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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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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峻 旣至石頭 百僚奔散注+① 晉陽秋曰 “峻率衆二萬, 濟自橫江, 至於蔣山, 王師敗績.”이어늘 惟侍中鍾雅 獨在帝側이라 或謂鍾曰
見可而進하고 知難而退 古之道也 君性亮直하여 必不容於寇讎리니 何不用隨時之宜하고 而坐待其아하니
鍾曰
國亂 不能匡하고 君危 不能濟 而各遜遁以求免하니 吾懼董狐將執簡而進矣注+② 雅別傳曰 “雅, 字彦胄, 頴川長社人. 魏太傅鍾繇弟仲常曾孫也. 少有才志, 累遷至侍中.”라하다


11-13 소준蘇峻이 〈반란을 일으켜〉 석두성石頭城에 이른 뒤에 〈조정의〉 모든 관료가 달아나 흩어졌는데,注+손성孫盛의 ≪진양추晉陽秋≫에 말하였다. “소준蘇峻이 2만의 병사를 거느리고 횡강橫江으로부터 건너와서 장산蔣山에 이르자, 천자의 군대가 대패하였다.” 오직 시중侍中 종아鍾雅만 홀로 황제(성제成帝) 곁에 있었다. 어떤 이가 종아에게 말하였다.
이 옛날의 도리입니다. 당신은 성품이 진실하고 강직하기 때문에 틀림없이 반란군에게 용납되지 못할 것입니다. 어찌 시세時勢의 마땅함을 따르지 않고 앉아서 재앙을 기다리겠습니까.”
종아가 말하였다.
각자 달아나 〈재앙을〉 피하니, 나는 등장할까 두렵소.”注+② 〈종아별전鍾雅別傳〉에 말하였다. “종아는 언주彦胄로, 영천潁川 장사長社 사람이다. (삼국三國)나라 태부太傅 종요鍾繇의 아우인 의 증손자이다. 젊을 때부터 재주가 있고 뜻을 품었으며, 여러 관직을 역임하고 시중侍中에 이르렀다.”


역주
역주1 가능한……것 : ≪春秋左氏傳≫ 宣公 12년 조항에 보이는 구절이다.
역주2 국가가……못하고 : ≪春秋左氏傳≫ 襄公 25년 조항의 ‘군주가 어리석은데도 바로잡을 수 없고 위태로운데도 구원할 수 없으며 임금이 죽었는데도 따라 죽지 못하였다.[君昏不能匡 危不能救 死不能死]’라는 구절을 원용한 것이다.
역주3 董狐가……들고 : 동호가 역사책에 이 사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뜻이다. ‘동호’는 春秋시대 晋나라의 史官으로, 大夫 趙盾이 그 임금인 靈公이 시해당할 상황을 보고 달아났다가 趙穿이 영공을 죽인 것을 보고 다시 돌아오자, “조돈은 대신으로서 아직 국경을 넘어가지 않고, 국내에 있으면서 반란이 일어난 것을 보고도 돌아오지 않으며, 돌아온 뒤에도 역적을 토벌하지 않았다.” 하면서, 조돈이 직접 죽인 것은 아니나 간접적으로 임금을 해친 것이나 다름없다는 뜻으로 “조돈이 그 임금을 죽였다.” 기록하여 조정의 신하들에게 보여주었다.(≪春秋左氏傳≫ 宣公 2년)
역주4 鍾仲常 : ≪世說音釋≫에서 “鍾繇의 아우는 終演이니, ‘중상’은 틀림없이 종연의 字일 것이다.” 했는데, 종요의 자가 元常이므로 ≪세설음석≫의 주장이 近理하다.
역주5 : ≪世說講義≫에는 ‘斃’로 되어 있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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