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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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賀太傅 作吳郡 初不出門하니 吳中諸强族 輕之하여 乃題府門云 會稽雞不能啼注+① 環濟吳紀曰 “賀邵, 字興伯, 會稽山陰人. 祖齊父景並歷美官. 邵歷散騎常侍, 出爲吳郡太守, 後遷太子太傅.”라하다 賀聞하고 故出行하여 至門反顧하고 索筆足之曰
不可啼 殺吳兒라하다
於是 至諸屯邸하여 檢校諸顧陸役使官兵及藏逋亡하여 悉以事言上하니 罪者甚衆이라 陸抗 時爲江陵都督注+② 吳錄曰 “抗, 字幼節, 吳郡人. 丞相遜子, 孫策外孫也. 爲江陵都督, 累遷大司馬․荊州牧.”한대 故下請孫皓然後 得釋하다
【頭註】
王云 “賀公雅士, 恐不當爾.”
劉云 “謂以此故下都, 不成語.”


6-6 하태부賀太傅(하소賀邵)가 오군태수吳郡太守가 되었을 적에 처음에 문 밖을 나가지 않았더니 오군 안의 강성한 가문들이 그를 얕잡아보고 부문府門에 “회계의 닭은 울 줄 모른다.”라고 써 붙였다.注+에 “하소賀邵흥백興伯이고 회계會稽 산음山陰 사람이다. 조부 하제賀齊와 부친 하경賀景은 모두 고관을 지냈다. 하소는 산기상시散騎常侍를 지냈고 지방으로 나가 오군태수吳郡太守가 되었으며 후에는 태자태부太子太傅로 옮겼다.” 하였다. 하태부가 그 말을 듣고 일부러 출행出行하여 부문에 이르러 둘러보고 붓을 찾아 더 보충해서 써넣었다.
그리고는 이에 여러 둔영屯營에 가서 고씨顧氏육씨陸氏 중에 관병官兵을 부린 자와 도망자를 숨긴 자를 조사하여 모두 사안에 따라 상부에 보고하니, 죄를 범한 자가 매우 많았다. 육항陸抗이 이때 강릉도독江陵都督이었는데注+에 “육항陸抗유절幼節이고 오군吳郡 사람이다. 승상 육손陸遜의 아들이고 손책孫策의 외손이다. 강릉도독江陵都督이 되었고 여러 관직을 거쳐 대사마大司馬형주목荊州牧에 이르렀다.” 하였다. 일부러 〈수도에〉 가서 손호孫皓(삼국시대 오왕吳王)에게 청한 뒤에야 그들을 풀어줄 수 있었다.
육항陸抗육항陸抗
두주頭註
왕세무王世懋하공賀公(하소賀邵)은 바른 선비이므로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유신옹劉辰翁:이 일 때문에 일부러 수도(건업建業)에 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역주
역주1 環濟의 ≪吳紀≫ : 晉나라 太學博士 環濟가 편찬한 吳(三國)나라 역사를 다룬 史書이다. ≪隋書≫ 〈經籍志〉에는 9권, ≪舊唐書≫와 ≪新唐書≫에는 10권이라 하였는데,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다.
역주2 울어서는……것이다 : 울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울어서는 안 되니, 울게 되면 오나라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世說新語補觿≫, ≪世說箋本≫)
역주3 吳錄 : 吳(三國)나라 사람 張勃이 편찬한 吳(三國)나라 역사를 다룬 史書이다. ≪隋書≫ 〈經籍志〉에는 30권으로 나와 있으나 원본은 산실되고 지금은 輯本 1권만 전해진다. ≪三國志≫ 〈吳志〉의 내용은 이 책에 근거하는 것이 많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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