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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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郗太尉拜司空注+① 郗鑒別傳曰 “鑒, 字道徽, 高平金鄕人, 漢御史大夫郗慮後也. 少有體正, 耽思經籍, 以儒雅著名. 徵爲領軍, 遷司空․太尉.” 語同坐曰
平生 意不在多러니 值世故紛紜하여 遂至하니 朱博翰音 實愧於懷注+② 漢書曰 “朱博, 字子元, 杜陵人. 爲丞相, 臨拜, 延登受策, 有大聲如鐘鳴. 上問楊雄․李尋, 對曰 ‘洪範所謂鼓妖者也. 人君不聰, 空名得進, 則有無形之聲.’ 博後坐事自殺.” 故序傳曰 “博之翰音, 鼓妖先作.” 易中孚曰 “上九, 翰音登于天, 貞凶.” 王弼注曰 “翰, 高飛也, 飛者, 音飛而實不從也.”라하다
【頭註】
劉云 “解得精.”


4-20 치태위郗太尉(치감郗鑒)가 사공司空에 제수되었을 때注+① ≪치감별전郗鑒別傳≫에 말하였다. “치감郗鑒도휘道徽이고 고평高平 금향金鄕 사람으로 나라의 어사대부御史大夫 치려郗慮의 후손이다. 젊어서부터 몸가짐이 반듯했으며 경전을 깊이 연구하여 학문으로 이름이 났다. 영군領軍으로 초빙되었고, 사공司空태위太尉에 올랐다.” 동석했던 이들에게 말하였다.
“평소의 뜻은 많은 것을 얻는 데 있지 않았는데 세상이 변고로 혼란한 때를 만나 마침내 정승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주박朱博처럼 〈실질은 없이〉 이름만 알려진 것이라 참으로 마음에 부끄럽습니다.”注+에 말하였다. “주박朱博자원子元이고 두릉杜陵 사람이다. 승상丞相이 되어 제수될 때 전각에 올라 임명장을 받으려는데 종이 울리는 듯한 큰 소리가 났다. 황제가 양웅楊雄(양웅揚雄)과 이심李尋에게 물으니 ‘에서 말한 라는 것입니다. 군주가 총명하지 않아 실질은 없이 이름만 있는 자가 벼슬에 나아가면 물체가 없는데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주박은 나중에 사건에 연루되어 자살하였다.”
그러므로 ≪한서漢書≫ 〈서전序傳〉에서 “주박이 〈실질은 없이〉 이름만 알려져서 괴성이 들리는 상스럽지 못한 조짐이 먼저 일어났다.”라고 하였다. ≪주역周易중부괘中孚卦에 “상구上九한음翰音이 하늘로 올라가니, 정고貞固하여 흉하도다.”라고 하였는데, 왕필王弼에 “은 ‘높이 날다’는 뜻이니, ‘날다’는 말은 명성은 알려졌지만 실제가 뒤따르지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상황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고 진실하다.


역주
역주1 漢書 : ‘杜陵 사람이다’까지는 ≪漢書≫ 〈朱博傳〉에 보이고, 그 이후는 〈五行志〉에 보인다.
역주2 洪範 : ≪尙書大傳≫ 〈洪範五行志〉에 보인다.
역주3 鼓妖 : 공중에서 북소리 같은 요상한 소리가 들리는 괴변으로, 불길한 조짐이다.
역주4 台鼎 : 최고의 관직인 三公, 三政丞 등을 이르는 말로, 하늘에 세 개의 台星이 있고 鼎에는 세 개의 다리가 있는 것으로 인간 세상의 삼공을 비유한 것이다.
역주5 (爽)[實] : 安永本에 ‘爽’으로 되어 있으나, 元刊本 ≪世說新語≫에 의거하여 ‘實’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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