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純
注+① 吳書曰 “張純, 字元基, 敦之子.” 吳錄曰 “純, 少厲操行, 學博才秀, 切問捷對, 容止可觀. 拜郎中, 補廣德令, 治有異迹, 擢太子輔義都尉.”․ 張儼
注+② 吳錄曰 “張儼, 字子節, 吳人. 弱冠知名, 以博聞多識, 拜大鴻臚. 使于晉, 皓曰‘今南北通好, 以君有出境之才. 故相屈行.’ 對曰‘, 蒙其榮耀, 無古人延譽之美, 磨厲鋒鍔, 思不辱命.’ 既至, 賈充․裴秀․荀朂等, 欲傲以所不知, 而不能屈. 僕射羊祜․尚書何禎竝結.”․朱異
注+③ 吳志曰 “朱異, 字季文, 吳郡吳人, 朱桓子也. 以父任爲郎, 拜騎都尉, 代桓領兵. 孫權與論 攻戰, 辭對稱意, 權謂異從父驃騎將軍據曰‘本知季文定, 見之復過所聞.’”가 俱童少知名
이라 嘗同詣驃騎將軍朱據
注+④ 吳志曰 “朱據, 字子範, 吳郡吳人. 有姿貌膂力, 又能論難. 黄武初, 拜五官郎中, 時選曹尚書暨豔, 疾貪汙在位, 欲沙汰之, 據以爲‘天下未定, 宜以功覆過, 棄瑕取用, 舉清厲濁, 足以沮勸. 若一時貶黜, 懼有後咎,’ 豔不聽, 卒敗. 權咨嗟將率, 追思吕蒙․張温, 以據才兼文武 , 可以繼之, 拜建議校尉.”한대 據欲試之
하여 語曰
老鄙相聞
하고 饑渇甚矣
라 夫
는 以迅驟爲功
하고 은 以輕疾爲妙
하니 其爲吾各賦一物然後
에 入坐
하라하니
三人
이 皆隨目賦成
이라 據大笑悅
注+⑤ 儼賦犬曰 “守則有嚴, 出則有獲, , 書名竹帛.” 純賦席曰 “席以冬設, 簟爲夏施, 揖讓而坐, 君子攸宜.” 異賦弩曰 “南嶽之幹, 鍾山之銅, 應機命中, 獲隼高墉.”하다
22-9
장순張純과
注+① ≪오서吳書≫에 말하였다. “장순張純은 자字가 원기元基이고, 장돈張敦의 아들이다.”
≪오록吳錄≫에 말하였다. “장순은 어려서부터 품행이 방정하였고, 박식하고 재주가 빼어났으며 절실히 묻고 신속하게 대답하였고 용모와 행동거지가 볼 만하였다. 낭중郎中에 임명되었고 광덕령廣德令에 보임되었는데 뛰어난 치적治積이 있어 태자보의도위太子輔義都尉에 발탁되었다.” 장엄張儼과
注+② ≪오록吳錄≫에 말하였다. “장엄張儼은 자字가 자절子節이고, 오군吳郡 사람이다. 약관弱冠의 나이에 이름이 알려졌으며, 박학다식하여 에 임명되었다. 진晉나라에 사신 갈 때 가 말하기를, ‘지금 남쪽과 북쪽이 우호적으로 교통하는데 그대가 국경을 초월한 재주를 지녔으니 다녀오시오.’라고 하자, 〈장엄이〉 답하기를, ‘사신使臣으로 가는 영광을 받았으니 옛사람의 영예로운 아름다움은 없으나 칼날을 갈아 군주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으려 합니다.’라고 하였다. 〈진나라에〉 도착한 뒤 가충賈充․배수裴秀․순욱荀朂 등이 그가 모르는 것을 가지고 업신여기려 하였으나 그를 꺾을 수 없었다. 복야 양호羊祜와 상서 하정何禎이 모두 그와 두터운 우의友誼를 맺었다.” 주이朱異는
注+③ ≪오지吳志≫에 말하였다. “주이朱異는 자字가 계문季文이고 오군吳郡 오吳 사람이며 주환朱桓의 아들이다. 부친 덕으로 낭郞이 되었고, 기도위騎都尉에 임명되어 〈부친인〉 주환을 이어 군대를 이끌었다. 손권孫權이 그와 함께 공격전에 대해 논의할 때 응대하는 것이 자신의 뜻과 맞자 이종부異從父인 표기장군 주거周據에게 말하기를, ‘본래 계문季文(주이)이 명쾌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만나보니 듣던 것보다 더합니다.’라고 하였다.” 모두 어려서부터 이름이 알려졌다. 한번은 같이
표기장군驃騎將軍 주거朱據를
注+④ ≪오지吳志≫에 말하였다. “주거朱據는 자字가 자범子範이고, 오군吳郡 오현吳縣 사람이다. 〈뛰어난〉 외모와 완력을 지녔고 또 토론을 잘 하였다. 황무黄武(222~229) 연간에 오관랑중五官郎中에 임명되었다. 당시 선조상서選曹尚書 이 탐욕스럽고 부패한 자들이 관직에 있는 것을 싫어하여 내쫓으려고 하였는데, 주거가 말하기를 ‘천하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니 공로로써 잘못을 덮어주어야 합니다. 하자 있는 자를 버리고 쓸모 있는 자를 기용하며 청렴한 자를 등용하고 부패한 자를 처벌한다면 악한 자를 저지하고 선한 자를 장려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한꺼번에 내쫓는다면 후환이 생길까 두렵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기염은 그의 말을 듣지 않다가 결국 패배하였다. 손권은 군사를 거느릴 〈장수가 부족함을〉 탄식하며 뒤늦게 여몽呂蒙과 장온張溫을 그리워하였는데, 주거가 재주와 문무를 겸비하여 그들을 이을 수 있다고 여겨 그를 건의교위建義校尉에 임명하였다.” 찾아갔는데, 주거가 그들을 시험하여 말하였다.
“늙은이가 소문을 듣고 〈만나기를〉 매우 갈망하였네. 대개 준마駿馬는 날렵하게 달리는 것을 공으로 삼고, 맹금류는 날렵하고 빨리 나는 것을 오묘함으로 삼으니, 그대들은 나를 위해 각각 한 가지 물건에 대해 부賦를 지은 뒤에 들어와 앉게나.”
그러자 세 사람이 모두 눈에 띄는 대로 글을 지어 완성하니, 주거가 크게 웃으며 기뻐하였다.
注+⑤ 장엄張儼은 개[견犬]에 대해 부賦를 짓기를, “집 지킬 땐 엄하고 나가서는 사냥해오네. 한韓나라의 노盧요, 송宋나라의 작鵲이니 죽백竹帛에 그 이름 기록되었네.”라고 하였고, 장순張純은 돗자리[석席]에 대해 부를 짓기를, “돗자리는 겨울에 깔고 대자리는 여름에 펴네. 읍양하고 앉으니 군자에게 합당하리.”라고 하였으며, 주이朱異는 쇠뇌에 대해 부를 짓기를, “남악南嶽의 줄기와 종산鍾山의 쇠로 만들어, 기회 잡아 명중시켜 높은 담장의 독수리를 잡도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