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오捷悟는 ‘빠르게 깨닫다’라는 의미로, 이 편에는 총명하고 재기발랄한 사람들의 일화가 수록되어 있다. 총 14건의 일화가 실려 있는데, ≪세설신어≫에서 5건, ≪하씨어림何氏語林≫에서 9건의 일화를 가져왔다. 인물로는 삼국시대 위魏나라 조조曹操의 주부主簿였다가 결국 조조에게 죽임을 당한 양수楊修에 관한 일화가 4건으로 가장 많다. 그밖에 왕돈王敦․치음郗愔․고침顧琛․소침蕭琛․조영祖瑩․반몽班蒙․마희범馬希範에 관한 일화가 각각 1건씩 있으며, 여성으로서는 장열張說의 딸에 관한 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