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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평자王平子(
왕징王澄)는 세속을 초월하였고 뛰어난 재주를 지녀 젊어서부터 사람들의 추앙을 받던 인물이었으나,
위개衛玠의 말을 들을 때마다 번번이 탄식하며 극찬하였다.
注+① 〈위개별전衛玠別傳〉에 말하였다. “위개衛玠는 젊어서부터 명리名理에 뛰어났고 ≪장자莊子≫와 ≪노자老子≫에 정통하였다. 낭야瑯琊 사람 왕평자王平子(왕징王澄)는 기상이 드높고 특출하였으며 세속을 초월하여 홀로 거만하였으나, 매번 위개의 말을 들을 때 이치를 깨닫게 되는 지점이나 오묘한 지점에 논의가 이를 때마다 번번이 자리에서 찬탄하였다. 전후로 세 번 〈위개의 담론을〉 들었는데, 그로 인해 세 번 찬탄하였다. 당시 사람들이 마침내 말하기를, ‘위군衛君(위개)이 도에 대해 말하니 평자平子(왕징)가 세 번 찬탄하였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