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處仲을 世許高尚之目이라 嘗荒恣於色하여 體爲之敝하여 左右諫之하니 處仲曰
乃開
하여 驅諸婢妾數十人出路
하여 任其所之
하니 時人歎焉
注+① 鄧粲晉紀曰 “敦性簡脫, 口不言財, 其如此.”이라
23-4 왕처중王處仲(왕돈王敦)을 세상 사람들은 고상高尙하다고 품평하였다. 한때 여색에 빠져 그로 인해 건강이 나빠지자 좌우 사람들이 간언을 하니, 왕처중이 말하였다.
“내가 깨닫지 못하였을 뿐이니, 이와 같이 하기는 매우 쉽다.”
그리고서 곁문을 개방하여
비첩婢妾 수십 명을 내쫓아 길로 내보내 제 갈 길로 가게 하니, 당시 사람들이 감탄하였다.
注+① 등찬鄧粲의 ≪진기晉紀≫에 말하였다. “왕돈은 대범하고 소탈한 성품을 지녔고, 재물에 관한 말을 입에 담지 않았으니, 그가 자신의 고상함을 보존하는 것이 이와 같았다.”
注
◦ 유진옹劉辰翁:〈이 일은〉 본래 전할 만한데, 전하는 자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