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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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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丞相云
見謝仁祖 恒令人得上이나 與何次道語하면 唯擧手指地하며 曰正自注+① 前篇及諸書皆云, 王公重何充, 謂必代己相. 而此章以手指地, 意如輕詆. 或淸言析理, 何不逮謝故邪.이라하다
【頭註】
應登云 “‘得上’, ‘亦足以發’也.”
劉云 “有尊謝卑何之意.”
王云 “此方言意云也. 只如此, 故非譽之也.”
劉云 “謂更勝耳.”


18-13 왕승상王丞相(왕도王導)이 말했다.
사인조謝仁祖(사상謝尙)를 만나면 〈그는〉 늘 사람을 진보하도록 하지만, 하차도何次道(하충何充)와 이야기를 나누면 〈그는〉 다만 손을 들어 땅을 가리키며 ‘참으로 그렇군요.’라고 말한다.”注+전편前篇과 여러 책에서는 다 왕공王公(왕도王導)이 하충何充을 중시하여 반드시 자신을 대신해 재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 혹시 맑은 담론과 이치의 분석에서 하충何充사상謝尙에게 미치지 못하기 때문일까.
두주頭註
유응등劉應登:‘진보할 수 있다.’는 말은 ‘또한 〈다른 사람을〉 계발啓發시키기에 충분하다.’는 뜻이다.
유신옹劉辰翁사상謝尙을 존중하고 하충何充을 비하하는 뜻이 있다.
왕세무王世懋:이 구절은 〈왕도王導가〉 마음속으로 한 말을 말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으므로 칭찬하는 것이 아니다.
유신옹劉辰翁:더 낫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손으로……같다 : ≪莊子≫ 〈秋水〉에 “이는 곧 가느다란 대롱 구멍으로 하늘을 보고 송곳으로 땅을 가리키는 격이니, 또한 작지 아니한가.[是直用管窺天 用錐指地也 不亦小乎]”라고 하였다. ‘指地’는 이 구절에서 나온 것으로, 주석에서는 식견이 좁은 것을 가리키는 뜻으로 보았다. 頭註에 보이듯이 이 구절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고 일치되지 않고 있다.
역주2 爾馨 : 육조시대에 쓰던 말로 ‘如此’의 뜻이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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