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元澤數歲時에 客有以一獐一鹿同籠以獻이어늘 問元澤호대
客大奇之
注+① 宋史曰 “雱, 字元澤, 安石之子. 安石執政, 除太子中允崇政殿說書.”라
22-32 【보補】 왕원택王元澤(왕방王雱)이 서너 살 때 어떤 빈객이 노루 한 마리와 사슴 한 마리를 같은 우리에 넣어 바쳤다. 그가 왕원택에게 물었다.
“어느 것이 노루이고, 어느 것이 사슴이겠느냐?”
원택은 사실 구별하지 못하였으나 한참 만에 대답하였다.
“노루 옆에 있는 것이 사슴이고, 사슴 옆에 있는 것이 노루입니다.”
빈객이 그를 대단히 기이하게 여겼다.
注+① ≪송사宋史≫ 〈왕방전王雱傳〉에 말하였다. “왕방王雱은 자字가 원택元澤이고 왕안석王安石의 아들이다. 왕안석이 집정執政할 때 태자중윤太子中允․숭정전설서崇政殿說書에 제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