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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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殷中軍問
自然 無心於稟受어늘 何以正善人少하고 惡人多오하니
諸人 莫有言者로되 劉尹 答曰
譬如寫水著地 正自縱橫流漫하여 略無正方圓者니이다하니
一時絶歎하여 以爲名通注+① 莊子曰 “天籟者, 吹萬不同, 而使其自己也.” 郭子玄注曰 “無旣無矣, 則不能生有, 有之未生, 又不能爲生. 然則生生者, 誰哉. 塊然而自生耳, 非我生也. 我不生物, 物不生我, 則自然而已然, 謂之天然. 天然, 非爲也, 故以天言之, 所以明其自然故也.”이라하다
【頭註】
李云 “劉語極妙.”


8-52 은중군殷中軍(은호殷浩)이 물었다.
“자연은 사람에게 품성을 부여할 때 특별한 의도가 없는데, 어째서 정작 선인善人은 적고 악인惡人은 많은가?”
여러 사람 가운데 대답하는 자가 없었는데, 유윤劉尹(유담劉惔)이 대답하였다.
“비유하자면 물을 쏟아 〈물이〉 땅에 떨어졌을 때 틀림없이 저절로 종횡으로 퍼져 정방형正方形이나 정원형正圓形의 형태가 전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당대 사람들이 〈이 말에〉 매우 감탄하면서 명통名通(사리에 달통한 논의)이라고 하였다.注+①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천뢰天籟라는 것은 불어서 나오는 소리가 만 가지로 다르지만 자신의 구멍으로부터 나오게 하는 것이다.” 하였는데, 곽자현郭子玄(곽상郭象)의 주석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라는 것은 이미 아무것도 없는 것이니 를 탄생시킬 수 없고, 가 탄생되지 않으면 또 무언가를 탄생시킬 수 없다. 그렇다면 생명을 탄생시키는 자는 누구인가? 홀로 저절로 탄생할 뿐이요, 내가 탄생시키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만물을 탄생시키지 못하고 만물이 나를 탄생시키지 못하니, 저절로 이미 그렇게 된 것이기 때문에 천연天然이라고 부른다. 천연은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으로 말한 것이니, 이는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두주頭註
이지李贄유담劉惔의 말이 지극히 오묘하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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