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高帝가 有故吏竺景秀한대 嘗以過繫作部하니 高帝가 語荀伯玉하되
數往候之에 備加責誚하니 景秀言 若許某自新하면 則呑刀刮腸하고 飮灰洗胃하리이다하나이다
帝善其言
하고 乃釋之
注+① 南史曰 “伯玉, 字弄璋, 廣陵人. 祖永, 南譙太守, 父闡之, 給事中. 伯玉仕宋, 爲晉安王參軍. 高帝爲南兗州, 伯玉從, 轉驃騎中兵參軍. 忠勤盡心, 常衛左右, 大見親信. 永明元年, 以事伏誅.”하다
25-3 【
보補】 〈
남조南朝〉
제齊 고제高帝(
소도성蕭道成)에게
축경수竺景秀가 있었는데, 〈축경수가〉 한번은 죄과로
에 구금되었다. 고제가
순백옥荀伯玉에게 말하였다.
“여러 번 안부를 물으러 찾아간 김에 호되게 질책하니, 축경수가 ‘만약 제가 스스로 새로워지도록 허락해 주신다면 칼을 삼켜 창자를 도려내고 잿물을 마셔 위장을 씻어내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고제가 축경수의 말을 훌륭히 여기고는 곧장 석방하였다.
注+① ≪남사南史≫ 〈순백옥열전荀伯玉列傳〉에 말하였다. “순백옥荀伯玉은 자字가 농장弄璋으로, 광릉현廣陵縣 사람이다. 조부 순영荀永은 남초태수南譙太守를, 부친 순천지荀闡之는 급사중給事中을 역임하였다. 순백옥은 〈남조南朝〉 송宋나라에서 벼슬하여 진안왕晉安王(유자훈劉子勛)의 참군參軍이 되었는데, 〈남조南朝 제齊〉 고제高帝(소도성蕭道成)가 남연주南兗州를 다스릴 때에 순백옥이 〈그를〉 따르자 표기중병참군驃騎中兵參軍으로 전임되었다. 〈제나라 건국 뒤에〉 충심으로 부지런하고 마음을 다하며, 항상 좌우에서 〈고제를〉 호위했기 때문에 크게 신임을 받았으나, 〈무제武帝(소색萧賾)〉 영명永明 원년(483)에 으로 주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