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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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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峻時注+① 王隱晉書曰 “峻, 字子高, 長廣人. 少有才學, 仕郡主簿, 擧孝廉. 値中原亂, 招合流舊三千餘家, 結壘本縣, 宣示王化, 收葬枯骨, 遠近感其恩義, 咸共宗焉. 討王敦有功, 封公, 遷歷陽太守. 峻外營將表曰 ‘鼓自鳴.’ 峻自斫鼓曰 ‘我鄕里時有此, 則空城.’ 有頃, 詔書徵峻, 峻曰 ‘臺下云我反, 反豈得活邪? 我寧山頭望廷尉, 不能廷尉望山頭.’ 乃作亂.” 孔群 在橫塘할새 爲匡術所逼이라 王丞相 保存術注+② 會稽後賢記曰 “群, 字敬休, 會稽山陰人. 祖笁, 吳豫章太守, 父奕, 全椒令. 群有智局, 仕至御史中丞.” 晉陽秋曰 “匡術爲阜陵令, 逃亡無行. 庾亮徵蘇峻, 術勸峻誅亮, 遂與峻同反, 後以宛城降.”한대 因衆坐戲語하여 令術勸群酒하여 以釋橫搪之憾하니 群答曰
德非孔子어늘 厄同匡人注+③ 家語曰 “孔子之宋, 匡簡子以甲士圍之, 子路怒, 奮戟將戰. 孔子止之曰 ‘夫詩書之不講, 禮樂之不習, 是丘之過也. 若述先王之道而爲咎者, 非丘罪也. 命也夫, 歌, 予和汝.’ 子路彈劒, 孔子和之, 曲三終, 匡人解甲罷.”이니이다 雖陽和布氣하여 鷹化爲鳩 至於識者하여는 猶憎其眼注+④ 禮記月令曰 “仲春之月, 鷹化爲鳩.” 鄭玄曰 “鳩, 播穀也.” 夏小正曰 “鷹則爲鳩. 鷹也者, 其殺之時也, 鳩也者, 非殺之時也. 善變而之仁, 故具之.”이니이다하다
【頭註】
王云 “丞相末年, 大不滿人意, 保存諸叛賊, 盖渠於節義二字, 不太分曉.”
劉云 “情誓甚眞, 宜在朝廷之上.”
王云 “正氣, 語乃作


11-7 注+왕은王隱의 ≪진서晉書≫에 말하였다. “소준蘇峻자고子高로, 장광長廣 사람이다. 젊을 때부터 재주와 학식이 있었고, 주부主簿로 벼슬살이를 하다가 에 천거되었다. 를 만나서는 외지인과 토착민 3천 여 가구를 규합하여 액현掖縣에 보루를 쌓은 뒤에 황제의 교화를 베풀고 시체의 뼈를 수습하여 장례를 치러 주니, 원근의 사람들이 그 은혜와 의리에 감동하여 모두 함께 〈그를〉 종주로 삼았다. 왕돈王敦을 토벌하는 데 공적을 세워 소릉공邵陵公에 봉해졌고, 역양태수歷陽太守로 승진하였다. 소준의 외영外營(성 밖의 경비부대)의 장수가 표문表文을 올려 ‘북이 저절로 울렸습니다.’ 하니, 소준이 직접 북을 찢으면서 ‘내가 고향에 있을 때 이런 일이 있었으니, 〈재앙이 발생하여〉 성을 비우고 〈피했다〉.’ 하였다. 얼마 후에 조서가 내려와 소준을 소환하자, 소준이 ‘에서 내가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고 하니, 반란을 일으켰다면 어찌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나는 차라리 석두산石頭山 정상에서 〈형옥刑獄 담당 관리인〉 정위廷尉를 바라볼지언정 하고는 바로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이 평정되고 광술이 투항하자〉 왕승상王丞相(왕도王導)이 광술을 살려주었다.注+종리수鍾離岫에 말하였다. “공군孔群경휴敬休로, 회계會稽 산음山陰 사람이다. 조부 공축孔笁(삼국三國)나라의 예장태수豫章太守를, 부친 공혁孔奕전초현령全椒縣令을 역임하였다. 공군은 지혜와 도량이 있었고, 관직이 어사중승御史中丞에 이르렀다.”
손성孫盛의 ≪진양추晉陽秋≫에 말하였다. “광술匡術부릉현령阜陵縣令으로 있었는데 도망쳐도 갈 곳이 없었다. 소준蘇峻을 부르자, 광술이 소준에게 유량을 죽이라고 권하고는 마침내 소준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다가 이후에 완성宛城을 바치고 투항하였다.”
여러 사람이 앉아 농담을 하다가 광술로 하여금 공군에게 술을 권하여 횡당에서의 유감을 풀려고 하였는데, 공군이 대답하였다.
왕도王導왕도王導
“〈제가 지닌〉 注+③ ≪공자가어孔子家語≫ 〈곤서편困誓篇〉에 말하였다. “공자가 송나라에 가고 있었는데 땅의 간자簡子가 〈그 일행을〉 군사로 포위하니, 자로子路가 분노하여 창을 휘두르면서 장차 싸우려고 하였다. 공자가 자로를 만류하면서 ‘〈저들이〉 시서詩書를 강론하지 않고 예악禮樂을 익히지 않은 것, 이는 나의 잘못이다. 〈그러나〉 만약 선왕先王를 강술했는데도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는 나의 잘못이 아니다. 천명이로구나. 노래하라, 내가 너에게 화답하겠다.’ 하니, 자로가 칼을 두드리면서 〈노래하자〉 공자가 화답하였다. 악곡이 세 번 끝나자, 광 땅 사람이 군사의 포위를 풀고 해산하였다.” 비록 따뜻한 봄기운이 널리 퍼져 매가 뻐꾸기로 변하기는 하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그 눈을 싫어합니다.”注+④ ≪예기禮記≫ 〈월령月令〉에 말하였다. “중춘월仲春月(음력 2월)에 매가 변하여 뻐꾸기[]가 된다.” 하였다. 〈이에 대한〉 정현鄭玄이 〈주석에서〉 말하였다. “파곡播穀(뻐꾸기)이다.”
에 말하였다. “매는 뻐꾸기로 변한다. 매라고 한 것은 그것이 〈작은 새를〉 잡아먹을 때이고, 뻐꾸기라고 한 것은 〈작은 새를〉 잡아먹지 않을 때이다. 착하게 〈잡아먹지 않는 쪽으로〉 변화하여 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두주頭註
왕세무王世懋승상丞相(왕도王導) 말년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반란을 일으킨 모든 역적의 목숨을 살려주는 데에 집중했으니, 이는 그가 ‘절의節義’라는 두 글자에 대해 그다지 분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진옹劉辰翁:〈공군孔群은〉 마음과 훈계가 매우 진실되니, 조정에 있는 것이 마땅하다.
왕세무王世懋:굳세고 바른 지기志氣인데, 〈이를 표현한〉 말은 이처럼 교묘하게 하였다.


역주
역주1 蘇峻 때 : 소준이 반란을 일으켜 도성을 점령했을 때를 이른다.
역주2 孝廉 : ‘효’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고, ‘염’은 청렴한 선비를 이르는데, 옛날에 인재를 선발하는 과목이었다. 이는 前漢시대에 비롯되었고, 後漢시대에는 벼슬을 구하는 자가 반드시 거처야 되었는데, 후세에 종종 이를 합하여 하나의 과목으로 삼았다.
역주3 中原이 혼란할 때 : 永嘉의 亂을 이른다. ‘영가의 난’은 晉 懷帝 永嘉 5년(311)에 북방의 이민족이 서진의 수도인 洛陽을 함락하고 회제 등을 포로로 잡은 사건이다.
역주4 臺下 : 臺府의 아래로, 중앙 정부를 이르는데, 여기서는 庾亮을 가리킨다.(≪世說音釋≫, ≪世說補考≫, ≪世說箋本≫)
역주5 정위가……없다 : ≪世說箋本≫에서는 “정위로 하여금 석두산 정상에서 나를 바라보게 할 수는 없다.[不能使廷尉從山頭望我]” 해석하였다.
역주6 孔群은……받았다 : 공군이 사촌형 孔愉와 함께 외출했다가 蘇峻의 신임을 받고 있던 匡術을 橫塘에서 만났는데, 공유는 즉시 광술에게 말을 걸었으나 공군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광술이 격노하여 공군을 죽이려고 했는데, 공유가 사정하여 겨우 죽지 않을 수 있었다.
역주7 ≪會稽後賢傳記≫ : ≪隋書≫ 〈經籍志〉에는 “≪회계후현전기≫ 2권은 鍾離岫가 찬술했다.” 하였고, ≪舊唐書≫ 〈經籍志〉와 ≪新唐書≫ 〈藝文志〉에는 “≪회계후현전기≫는 3권이다.” 하고 편찬자의 이름은 없다.
역주8 庾亮 : 289~340. 潁川 鄢陵 사람으로, 字는 元規이다.東晉시대 權臣이자 外戚으로, 그의 누이동생이 明帝(司馬紹)의 皇后 庾文君이었다. 조카인 成帝가 즉위하자 中書令으로서 정권을 장악하고, 咸和 2년(327)에 발생한 蘇峻의 반란을 토벌했으나, 패배하여 潯陽으로 달아났다가 陶侃을 맹주로 추대하여 반란을 평정하였다. 함화 9년(334) 도간이 죽자 征西將軍이 되어 병권을 장악하고 나라를 보위하였다.
역주9 德은……같습니다 : 孔子와 孔群의 ‘孔’, 匡人과 匡術의 ‘匡’을 유추하여 이렇게 말한 것이다. 春秋시대 魯나라 陽虎가 衛나라 匡 땅에서 포악한 짓을 했었는데, 공자가 이 고을을 지날 때 공자의 얼굴이 양호와 비슷하므로 광 땅 사람들이 공자를 양호로 착각하여 포위하자, 공자가 “하늘이 斯文을 없애려 하지 않으시니, 광 땅 사람들이 나를 어찌하겠는가.[天之未喪斯文也 匡人 其如予何]” 하였다.(≪論語≫ 〈子罕〉)
역주10 夏小正 : ≪大戴禮記≫의 제47편으로, 작자를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역대 학자들의 고증을 통하여 夏나라의 자료가 보존되어 있다고 하고, 혹자는 하나라의 曆法이라고 주장하지만 기재된 천문현상에 근거하면 B.C. 350년경, 즉 戰國시대 중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원문은 唐宋시기에 일실되었고 현존하는 ≪하소정≫은 송나라 傅嵩卿이 지은 ≪夏小正傳≫에서 당시에 소장한 두 판본의 ≪하소정≫을 합하여 완성한 것이다.
역주11 갖추어……것이다 : 원문의 ‘鷹則爲鳩’에서 ‘則’자를 쓴 것에 대한 설명이다.(≪夏小正傳≫)
역주12 : 長廣郡에는 掖縣이 없고 挺縣이 있기 때문에 ‘挺’이 되어 한다.(≪世說音釋≫)
역주13 : ‘每’자의 오류인 듯하다.(≪世說箋本≫)
역주14 爾許 : 如許, 如此의 뜻이다.
역주15 : ≪世說箋本≫에는 ‘語’로 되어 있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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