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이
유공庾公(
유량庾亮)에 대한
뇌문誄文을 지었는데 아부하는 말이 많았다.
注+① ≪손작집孫綽集≫에 실려 있는 뇌문誄文은 다음과 같다.
“아, 나와 공은, 풍류가 일치하였네.
〈공의 인품을〉 헤아려 〈나의〉 마음을 기탁했으니, 〈나는〉 공을 스승처럼 여겼지.
군자의 교제는, 서로 사심이 없으니,
마음을 비워 옳음을 수용하고, 진실을 토로하여 잘못을 뉘우쳤네.
〈나는〉 비록 실로 똑똑치 못하지만, 삼가
영원히 〈공의〉 화언話言(훌륭한 말씀)을 간직하니, 입으로 읊조리자니 마음이 슬퍼지네.” 〈뇌문이〉 완성된 후에 〈유공의 아들〉
유도은庾道恩(
유희庾羲)에게 보여주자, 유도은이 보고는 탄식하고 〈손흥공에게〉 돌려보내면서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