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세설신어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孫興公 作天台賦成 以示范榮期注+① 中興書曰 “范啓, 字榮期, 愼陽人. 父堅, 護軍. 啓, 以才義顯於世, 仕至黃門郎.”하고
卿試擲地어다 要作金石聲이리라하니
范曰
恐子之金石 非宮商中聲이리라하나
然每至佳句注+② ‘赤城霞起而建標, 瀑布飛流而界道’, 此賦之佳處. 輒云
應是我輩語라하다


9-14 손흥공孫興公(손작孫綽)이 〈유천태산부遊天台山賦〉를 지어 완성하고는 범영기范榮期(범계范啓)에게 보여주면서 말하였다.注+하법성何法盛의 ≪진중흥서晉中興書≫에 말하였다. “범계范啓영기榮期로, 신양愼陽 사람이다. 부친 범견范堅호군護軍을 역임하였다. 범계는 재주와 도의로 세상에 드러났고, 관직이 황문랑黃門郎에 이르렀다.”
“그대는 한 번 〈천태부〉를 땅에 던져 보시오. 틀림없이 〈맑은〉 금석金石의 소리가 날 것이오.”
범영기가 말하였다.
“아마 그대의 금석은 가 아닐 것이오.”
그러나 〈범영기는〉 매번 아름다운 구절에 이를 때마다注+② ‘이 노을처럼 솟으니 이정표가 되고, 폭포가 날아 흐르니 길의 경계가 되네’라는 구절이 이 〈유천태산부遊天台山賦〉의 아름다운 부분이다. 번번이 말하였다.
“틀림없이 우리 부류의 말이다.”


역주
역주1 宮商에 맞는 소리 : 아름다운 시를 뜻한다. ‘궁상’은 五音(宮商角徵羽) 가운데 宮音과 商音으로, 위아래에서 서로 호응하여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음악을 이른다.
역주2 赤城山 : 토석이 붉은 색이고 모양이 성곽과 같은 산으로, 浙江省 天台縣 북쪽에 있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