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興公
이 作天台賦成
에 以示范榮期
注+① 中興書曰 “范啓, 字榮期, 愼陽人. 父堅, 護軍. 啓, 以才義顯於世, 仕至黃門郎.”하고 云
然每至佳句
注+② ‘赤城霞起而建標, 瀑布飛流而界道’, 此賦之佳處.면 輒云
9-14
손흥공孫興公(
손작孫綽)이 〈
유천태산부遊天台山賦〉를 지어 완성하고는
범영기范榮期(
범계范啓)에게 보여주면서 말하였다.
注+① 하법성何法盛의 ≪진중흥서晉中興書≫에 말하였다. “범계范啓는 자字가 영기榮期로, 신양愼陽 사람이다. 부친 범견范堅은 호군護軍을 역임하였다. 범계는 재주와 도의로 세상에 드러났고, 관직이 황문랑黃門郎에 이르렀다.”
“그대는 한 번 〈천태부〉를 땅에 던져 보시오. 틀림없이 〈맑은〉 금석金石의 소리가 날 것이오.”
그러나 〈범영기는〉 매번 아름다운 구절에 이를 때마다
注+② ‘이 노을처럼 솟으니 이정표가 되고, 폭포가 날아 흐르니 길의 경계가 되네’라는 구절이 이 〈유천태산부遊天台山賦〉의 아름다운 부분이다. 번번이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