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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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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荀巨伯 遠看友人疾注+① 荀氏家傳曰 “巨伯, 漢桓帝時人也, 亦出(頴)[潁]川, 未詳其始末.” 值胡賊攻郡하니 友人語巨伯曰
吾今死矣 子可去하라
巨伯曰
遠來相視어늘 子令吾去하니 敗義以求生 豈荀巨伯所行邪아하다
賊既至 謂巨伯曰
大軍至하여 一郡盡空이어늘 汝何男子而敢獨止아하니
巨伯曰
友人有疾하여 不忍委之 寧以我身으로 代友人命이라하다
賊相謂曰
我輩 無義之人이어늘 而入有義之國이라하고
遂班軍而還하니 一郡並獲全하다
【頭註】
劉云 “巨伯固高, 此賊亦入德行之選矣.”
王云 “賊語亦佳.”
李云 “有友如此, 此可以死.”


1-16 순거백荀巨伯이 멀리서 병든 친구를 만나러 왔을 때注+① ≪순씨가전荀氏家傳≫에 “순거백荀巨伯 환제桓帝 때 사람이며, 그 역시 영천潁川 출신인데 그의 내력은 자세하지 않다.” 하였다. 호적胡賊을 공격해왔다. 친구가 순거백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게 될 것이니, 그대는 떠나가라.”
순거백이 말하였다.
“멀리서 와서 서로 만났는데 그대가 나를 떠나게 하니, 의리를 버리고 목숨을 구하는 것을 어찌 나 순거백이 할 행동이겠는가.”
적이 도착하여 순거백에게 말하였다.
“대군이 이르러 온 이 다 비었는데 너는 어떤 사내이기에 감히 홀로 남았는가?”
순거백이 말하였다.
“친구가 병들어 차마 내버려둘 수 없으니 차라리 내가 친구의 목숨을 대신하겠다.”
적들이 서로 말했다.
“우리는 도의道義가 없는 자들인데 도의가 있는 나라에 들어왔구나.”
마침내 군대를 철수하여 돌아가니 군 전체가 모두 보전되었다.
두주頭註
유신옹劉辰翁순거백荀巨伯은 본래 고상하고 이 호적胡賊 또한 덕행이 뛰어난 사람에 들어간다.
왕세무王世懋호적胡賊의 말도 훌륭하다.
이지李贄:이러한 친구가 있다면 이는 죽을 수 있는 것이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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