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말하기를, “유보劉寶는 자字가 만안萬安이고, 고평高平 사람이다.” 하였다. ≪진서晉書≫에 말하였다. “유보가 도형徒刑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부풍扶風 사람 왕준王駿이 속포贖布 500필을 내주고 기용하여 종사중랑從事中郞으로 삼았다.”유공庾公(유종庾琮)이注+② 〈유공庾公은〉 유종庾琮이다. ‘환하게 옥처럼 빛난다.’라고 한 자이다. 또 〈유공이〉 말하였다.
“천 명 중에서도 드러나고, 백 명 중에서도 드러난다.”注+③ ≪유씨보劉氏譜≫에 말하였다. “유수劉綏는 자字가 만안萬安이고, 고평高平 사람이다. 조부 유오劉奥는 태축령太祝令이었고 부친 유빈劉斌은 저작랑著作郞이었다. 유수는 표기장사驃騎長史를 지냈다.”
注
【두주頭註】
◦ 유신옹劉辰翁:많은 사람 중에서 드러나게 두드러지는 것을 말하니, 〈이것이〉 바로 ‘환하게 옥처럼 빛난다.[작연옥거灼然玉擧]’는 뜻이다.
역주
역주1晉百官名 :
서명이다. 편찬자는 미상이고 1卷으로 되어 있다. ≪续修四库全书≫에 포함되어 영인되었다.
역주3灼然 :
灼然은 밝게 드러난 모양을 묘사하는 말이다. 그런데 晉代에는 이 말이 科擧의 명칭으로 쓰여 九品中正의 第二品을 가리키기도 하였다. 혹자는 여기에서도 과거의 명칭으로 쓰였다고 보기도 한다. 이와 같이 쓰인 용례로는 ≪晉書≫ 〈溫嶠傳〉에 “秀才와 灼然 2품에 천거되다[舉秀才灼然二品]”, 〈鄧攸傳〉에 “작연 2품에 천거되다[舉灼然二品]”라 한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