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岳
의 秋興賦叙
에 曰 余兼虎賁中郎將
하여 寓直散騎之省
注+① 岳別見. 其賦敍曰 “晉十有四年, 余年三十二, 始見二毛. 以太尉掾兼虎賁中郞將, 寓直散騎之省, 高閣連雲, 陽景罕曜. 僕野人也, 猥厠朝列, 譬猶池魚籠鳥, 有江湖山藪之思. 於是染翰操紙, 慨然而賦. 于時秋至, 故以秋興命篇.”이라하니이다
玄
이 咨嗟稱善
注+② 劉謙之晉紀曰 “玄欲復虎賁中郞將, 疑應直與不, 訪之僚佐, 咸莫能定. 參軍劉簡之對曰 ‘昔潘岳秋興賦敍云 「余兼虎賁中郞將, 寓直于散騎之省.」 以此言之, 是應直也.’ 玄懽然從之.” 此語微異, 又答者未知姓名, 故詳載之.하다
4-75 환현桓玄이 황제의 자리를 찬탈하고 나서 장차 직숙直宿하는 관館을 다시 설치하고자 하여 좌우의 사람들에게 물었다.
“호분중랑성虎賁中郎省은 응당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환현은 당시 〈이 말이〉 매우 마음에 거슬려서 물었다.
“
반악潘岳의 〈
추흥부서秋興賦敍〉에 ‘내가
호분중랑장虎賁中郎將을 겸직하여
에 숙직하였다.’
注+① 반악潘岳은 따로 보인다. 그 〈추흥부서秋興賦敍〉에 말하였다. “진晉나라 14년(278) 내 나이 32살에 처음으로 흰머리가 났다. 태위연太尉掾으로 호분중랑장虎賁中郞將을 겸직하여 산기성散騎省에 숙직하였는데, 높다란 누각은 구름에 닿을 정도여서 햇빛이 잘 비치지 않았다. 나는 야인野人으로 외람되게 조정의 반열에 들었으니, 비유하자면 연못의 물고기와 새장의 새가 강호江湖와 산림山林을 그리워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에 붓에 먹물을 묻히고 종이를 쥐고서 탄식하며 부賦를 지었다. 이때 가을이 왔으므로 ‘추흥秋興’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하였습니다.”
환현이 감탄하면서 칭찬하였다.
注+② 에 말하였다. “환현桓玄은 호분중랑장虎賁中郞將을 부활시키고자 했는데 응당 숙직을 해야 하는지의 여부가 의심스러워 속관屬官에게 물어보았으나 아무도 확정하여 말하지 못하였다. 참군參軍 유간지劉簡之가 대답하기를 ‘옛날 반악潘岳의 〈추흥부서秋興賦敍〉에 「내가 호분중랑장虎賁中郞將을 겸직하여 산기성散騎省에 숙직하였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을 근거로 말한다면 응당 숙직해야 합니다.’라고 하자, 환현이 기뻐하며 그 말을 따랐다.”
본문의 말은 〈이것과〉 조금 다르고 또 답한 사람의 성명을 알 수 없으므로 상세히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