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劉가 與桓公으로 共至覆舟山看할새 酒酣後에 劉牽脚하여 加桓公頸하니 桓公甚不堪하여 擧手撥去라 旣還에 王長史가 語劉曰
伊詎可以形色
으로 加人不
注+① 溫別傳曰 “溫有豪邁風氣也.”아하다
11-26 왕몽王濛과 유담劉惔이 환공桓公(환온桓溫)과 함께 복주산覆舟山에 가서 유람하였다. 술이 얼큰하게 취한 뒤에 유담이 발을 끌어당겨서 환공의 목에 얹으니, 환공이 전혀 참지 못하여 손을 들어 〈그 발을〉 밀쳐버렸다. 돌아온 뒤에 왕장사王長史(왕몽)가 유담에게 말하였다.
“그 사람(환공)이 어찌 겉모습으로 남을 위압할 수 있겠습니까.”
注+① 〈환온별전桓溫別傳〉에 말하였다. “환온은 호방하고 고매한 기풍을 지녔다.”
注
◦ 유진옹劉辰翁:〈왕몽王濛의 말은〉 환온桓溫을 업신여기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