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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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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王丞相 拜揚州 賓客數百人 竝加霑接하니 人人有說色이어늘 惟有臨海一客姓任注+① 語林曰 “任, 名顒. 時官在都, 預王公坐.” 及數胡人 爲未洽이라 公因便還 到過任邊하며
君出臨海하니 便無復人이리다하니
大喜悅하고 因過胡人前 彈指云
蘭闍蘭闍라하니
群胡 同笑하여 四坐竝懽注+② 晉陽秋曰 “王導接誘應會, 少有者. 雖疎交常賓, 一見多輸寫款誠, 自謂爲導所遇, 同之舊暱.”하다
【頭註】
劉云 “如此爲侫, 亦足稱政事邪?”
李云 “第一美政, 只少人解.”


6-10 왕승상王丞相(왕도王導)이 양주자사揚州刺史에 임명되었을 때 빈객 수백 명을 모두 은혜로 대접하고 베푸니 사람마다 기뻐하는 기색이었다. 오직 임해臨海 출신의 임씨任氏 성을 가진 빈객注+① ≪어림語林≫에 “임씨任氏는 이름이 이다. 당시 관원으로 수도에 있다가 왕공王公의 연회에 참석한 것이다.” 하였다. 한 사람과 호인胡人 몇 명만 마음에 흡족한 기색이 없었다. 공이 소변을 보고 돌아오다가 임씨 옆을 지나가며 말하였다.
“그대가 임해를 나왔으니 〈임해에는〉 더 이상 인물이 없겠습니다.”
왕도王導왕도王導
그러자 임씨 성의 빈객이 크게 기뻐하였다. 호인胡人 옆을 지나면서는 말하였다.
, 난사蘭闍.”
그러자 호인들이 모두 웃었다. 이리하여 사방의 빈객이 모두 기뻐하게 되었다.注+② ≪진양추晉陽秋≫에 말하였다. “왕도王導는 사람을 접하고 응대할 때 거슬리는 자가 드물었다. 비록 소원한 사이이거나 보통의 빈객이라 하더라도 한번 만나면 성의와 정성을 다하니, 그들은 자신이 왕도에게 오래되고 친밀한 사이와 같이 대접받았다고 여겼다.”
두주頭註
유신옹劉辰翁:이처럼 아첨하는 것도 정사政事라고 말할 만한가.
이지李贄:최고의 훌륭한 정사이나 다만 알아주는 사람이 적다.


역주
역주1 손가락을 튕기며 : 원문은 ‘彈指’인데, 중국 고유의 풍습에서는 ‘탄지’가 不滿을 나타내는 표현이지만, 불교나 인도의 풍습에서는 허락․환희․경고를 의미한다. 여기서는 좋다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역주2 蘭闍(난사) : ‘蘭奢’라고도 한다. 胡語에서 칭찬하는 말이다.(≪世說箋本≫, ≪世說音釋≫)
역주3 (忤)[牾] : 저본에는 ‘忤’로 되어 있으나, 安永本에 의거하여 ‘牾’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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