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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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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太冲 作三都賦한대 初成 時人 互有譏訾하니 思意不愜이라 示張公하니 張曰
二京可三注+① 晉書曰 “司空張華見太冲三都賦, 曰 ‘班․張之流也. 使讀之者盡而有餘, 久而更新.’”이나 然君文 未重於世하니 宜以經高名之士라하다
思乃詢求於皇甫謐하니 見之嗟歎하고 遂爲作敍하니 於是 先相非貳者 莫不斂袵述焉注+② 思別傳曰 “思造張載, 問岷蜀事, 交接亦疎. 皇甫謐, 西州高士, 摯仲治, 宿儒知名, 非思倫匹. 劉淵林․衛伯輿, 竝蚤終, 皆不爲思賦序注也. 凡諸注解, 皆思自爲, 欲重其文, 故假時人名姓也.”이라
【頭註】
王云 “思三賦不朽, 士安非此序, 幾不傳. 時人薄思, 故肆譏彈爾. 士安一序, 何足重思而時人傳乃爾. 孝標, 於是爲無識矣.”


8-41 좌태충左太冲(좌사左思)이 를 지었는데, 처음 완성했을 때 당시 사람들이 모두 비난하자 좌사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후에 장공張公(장화張華)에게 보여주니, 장공이 말하였다.
“이 작품은 와 더불어 셋으로 거론될 만하네.注+① ≪진서晉書≫ 〈좌사전左史傳〉에 말하였다. “사공司空 장화張華좌태충左太冲(좌사)의 〈삼도부三都賦〉를 보고는 ‘〈좌태충은〉 반고班固장형張衡의 부류이다. 이 작품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 읽은 뒤에도 여운이 남게 하고 오래 지나도 다시 새로운 느낌이 들게 한다.’” 그러나 그대의 문장이 아직 세상에 중시되지 않으니, 마땅히 명망이 큰 인사의 손을 거쳐야 하네.”
그러자 좌사가 황보밀皇甫謐에게 가르침을 요청하니, 황보밀이 〈삼도부〉를 읽고 감탄하고는 마침내 〈삼도부〉에 대한 서문을 지어주었다. 그러자 이전에 비난했던 자들이 모두 옷깃을 여미면서 공손한 태도로 칭찬하였다.注+② 〈좌사별전左思別傳〉에 말하였다. “좌사가 장재張載를 찾아가 (사천四川) 지방의 일에 대해 묻기는 했지만, 교류가 역시 드물었다. 황보밀皇甫謐서주西州의 고명한 인사이고 지중치摯仲治(지우摯虞)는 노사숙유老師宿儒로서 명성이 자자했으니, 좌사와 비슷한 수준의 인물이 아니었다. 유연림劉淵林(유규劉逵)과 위백여衛伯輿(위권衛權)는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났으니, 이들은 모두 좌사의 〈삼도부〉에 대해 서문을 짓거나 주석을 달지 않았다. 모든 주석과 해설은 하나하나 좌사가 직접 붙인 것인데, 자신의 문장이 중시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당시 명사의 이름을 빌린 것이다.”
두주頭註
왕세무王世懋좌사左思의 〈삼도부三都賦〉는 후대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으니, 황보사안皇甫士安(황보밀皇甫謐)의 이 서문이 없었더라도 어찌 전수되지 않았겠는가. 당시 사람들이 좌사를 무시했기 때문에 제멋대로 비난했을 뿐이다. 황보사안의 서문 한 편이 어찌 좌사를 중시하게 하여 당시 사람들이 이처럼 〈그의 작품을〉 전수하였겠는가. 유효표劉孝標는 이 점에 대해서 식견이 없는 것이다.


역주
역주1 三都賦 : 左思가 10년의 공력을 들여 완성한 장편의 賦로, 〈吳都賦〉․〈魏都賦〉․〈蜀都賦〉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주2 수도에……賦 : 班固의 〈兩都賦〉와 張衡의 〈二京賦〉를 가리키는데, 모두 東都(洛陽)와 西都(長安)의 장관을 묘사한 작품이다.
역주3 (鑽)[讚] : 저본에는 ‘鑽’으로 되어 있으나, ≪世說新語≫ 각본과 安永本에 의거하여 ‘讚’으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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