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玄度가 將弟出都婚하니 諸人이 無不欽遲라 既至에 見其弟乃甚癡하고 都欲嘲棄之하니 玄度가 為作賓主相對하다 劉真長이 笑曰
玄度
가 為弟婚
하여 施
注+① 續晉陽秋曰 “許詢, 字玄度, 高陽人. 魏中領軍允玄孫. 總角秀惠, 衆稱神童, 長而風情簡素. 司徒掾辟, 不就. 蚤卒.”이라하다
4-31【
보補】
허현도許玄度(
허순許詢)가 동생을 데리고 혼인을 시키려고 도성으로 갔는데, 모두들 공경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도착한 뒤에 〈사람들이〉 그 동생이 몹시 어리석은 것을 보고는 모두 비웃으며 버리려고 하니, 허현도가
빈주賓主의 예의를 차려가며 상대하였다.
유진장劉真長(
유담劉惔)이 웃으며 말했다.
허순許詢
“허현도가 동생의 혼인을 위해 열 겹의 쇠 가리개를 쳤다.”
注+① ≪속진양추續晉陽秋≫에 말하였다. “허순許詢은 자字가 현도玄度이고 고양高陽 사람이다. 위魏나라 중령군中領軍 허윤許允의 현손玄孫이다. 어려서부터 수려하고 총명하여 사람들이 신동神童으로 불렀으며 장성하여서는 마음과 뜻을 간략하고 소박하게 가졌다. 사도연司徒掾으로 초빙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일찍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