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中丞二弟在官
注+① 覬弟道存, 從弟徽.에 頗營贓賄
라 嘗請假還東
에 中丞
이 出渚迎之
하니 輜重十餘船
이 皆是綿絹紙席
이어늘 中丞
이 偽喜曰
命左右取火
하여 燒盡
하고 乃去
注+② 南史論曰 “覬持身之節, 亦曰一時之良, 而聽言則悖, 晩致覆沒.”하다
20-13 【
보補】
공중승孔中丞(
공기孔覬)의 두 동생이 관직에 있으면서
注+① 〈두 동생은〉 공기孔覬의 친동생 공도존孔道存과 사촌동생 공휘孔徽이다. 뇌물을 많이 받았다. 한번은 휴가를 청해
공중승이 맞이하러 물가로 나가보니 크고 작은 배 10여 척이 모두 솜, 명주, 종이, 자리 같은 물건들이었다. 공중승이 〈이를 보고〉 기쁜 척하며 말했다.
“내 근래 빈곤하였는데, 이런 몹시 요긴한 것을 얻었구나.”
그리고는 강기슭 옆으로 올려놓도록 하였다. 잠시 후 정색을 하고 말했다.
“너희들은 사류士流에 속한 사람인데, 어찌하여 동쪽으로 돌아와 장사치 노릇을 하기까지 하느냐!”
좌우의 사람들에게 불을 가져오게 하여 다 태워버리고는 자리를 떴다.
注+② ≪남사南史≫의 논평에서 말했다. “공기는 몸가짐의 절도에서 또한 당대의 훌륭한 본보기라고 하겠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