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高帝
가 鎭東府
注+① 齊書曰 “高帝, 姓蕭氏, 諱道成. 初仕宋, 以功封齊公, 竟代宋. 在位四年.”할새 時
에 虞玩之爲少府
한대 躡屐造席
이라 高帝
가 取屐視之
하니 訛黑斜銳
하고 蒵斷
하여 以芒接之
라 因問
問其故
하니 答曰 公之賜
는 恩華俱重
이로대 但
과 敝履
는 復不可遺
니이다하다
帝稱善久之
注+② 南史曰 “虞玩之, 字茂瑤, 會稽餘姚人. 少閑刀筆, 汎涉書史, 好臧否人物. 元徽中, 爲尙書右丞.”하다
2-6【
보補】
제齊 고제高帝가
동부東府를 다스리고 있을 때
注+① ≪제서齊書≫ 〈고제본기高帝本紀 상上〉에 말하였다. “고제高帝는 성姓이 소씨蕭氏이고 휘諱가 도성道成이다. 처음에 유송劉宋에서 벼슬하여 공적功績으로 제공齊公에 봉해졌으며 결국에 유송을 대신하였다. 4년간 재위하였다.” 당시
우완지虞玩之가
소부少府였는데 나막신을 신고 연석에 나왔다. 고제가 나막신을 가져다 살펴보니 색이 검게 변하고 한쪽으로 닳았으며 신발 끈이 끊어져 노끈으로 이어놓은 것이었다. 이에 고제가 물었다.
제齊 고제高帝
“처음 벼슬했을 때 샀으니 신은 지 이미 30년이 되었습니다.”
고제가 탄식하며 그 참에 나막신을 선물하였는데 우완지가 받지 않았다. 그 이유를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공께서 하사한 것은 은혜로 보나 영화로 보나 모두 소중합니다만,
와
은 다시 버려서는 안 됩니다.”
고제가 오랫동안 그를 칭찬하였다.
注+② ≪남사南史≫ 〈우완지전虞玩之傳〉에 말하였다. “우완지虞玩之는 자字가 무요茂瑤이고, 회계會稽 여요餘姚 사람이다. 젊어서부터 문장을 익혔고 서적을 널리 섭렵하였으며 인물을 품평하기를 즐겼다. 원휘元徽(473∼477) 중에 상서우승尙書右丞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