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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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令狐相 出鎮淮海日注+① ≪唐書≫曰 “令孤綯, 字子直. 父楚官, 至僕射. 綯太和四年, 登進士第, 開成初爲左拾遺, 累官至吏部尚書․右僕射. 咸通三年節度淮南.” 嘗遊大明寺러니 西壁 題云 一人堂堂 二曜同光 泉深尺一 點去氷傍 二人相連 不欠一邊 三梁四柱烈火然 除却雙鉤兩日全이라
諸賓幕 莫能辯이어늘 有支師班蒙曰
一人 非大字乎 二曜者 日月이니 非明字乎 尺一者 十一寸이니 非寺字乎
點去氷傍 水字 二人相連 天字 不欠一邊 下字 三梁四柱而烈火 無字 兩日除雙勾 比字 得非大明寺水天下無比乎아하니
衆皆洗然注+② 張又新水記載陸羽次第二十水, 揚州大明寺第十二.이라


21-13 【영호상令狐相(영고도令孤綯)이 〈지방관으로〉 나가 회해淮海에 주둔하고 있을 적에注+당서唐書≫에 말하였다. “영고도令孤綯자직子直이다. 부친은 나라 관원으로 관직이 복야僕射에 이르렀다. 영고도는 태화太和 4년(830)에 진사進士에 급제하였고 개성開成(836~840) 초에 좌습유左拾遺가 되었으며, 여러 관직을 거친 뒤 이부상서吏部尙書우복야右僕射에 이르렀다. 함통咸通 3년(862)에 회남절도사淮南節度使가 되었다.” 한번은 대명사大明寺에 놀러 갔는데, 서벽西壁에 ‘일인당당一人堂堂 이요동광二曜同光 천심척일泉深尺一 점거빙방點去氷傍 이인상련二人相連 부흠일변不欠一邊 삼량사주렬화연三梁四柱烈火然 제각쌍구량일전除却雙鉤兩日全’이란 글씨가 써 있었다.
여러 빈객과 막료들 중 아무도 그 의미를 해독할 수 없었는데, 반몽班蒙이 말하였다.
을 합하면 ‘’자가 아니겠습니까. ‘두 개의 빛나는 것[이요二曜]’는 이니, ‘’자가 아니겠습니까. ‘한 자 한 치[척일尺一]’는 십일촌十一寸이니 ‘’자가 아니겠습니까.
자 옆의 점을 제거한 것[점거빙방點去氷傍]은 ‘’자이고, 이 서로 이어지면 ‘’자이며, ‘’자에서 한 변이 없으면 ‘’자이고, 3개의 대들보와 4개의 기둥이 있는데 불에 타면 ‘’자이며, ‘대명사의 물은 천하에 비할 바가 없다.[대명사수천하무비大明寺水天下無比]’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이 모두 속이 시원해졌다.注+장우신張又新가 〈차 끓이기에 알맞은〉 물 20곳의 차례를 매긴 것을 실었는데, 양주揚州 대명사大明寺는 12번째였다.


역주
역주1 劉昫의 : 저본에는 없으나, ≪何氏語林≫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2 支師 : ≪唐詩貫珠≫에 “支師는 절도사의 幕府에서 錢穀의 출입을 관장하는 관직이다.”라고 하였다.(≪世說音釋≫)
역주3 2개의……‘比’자이니 : 2개의 ‘日’자에서 갈고리에 해당하는 ‘ᄀᄀ’ 부분을 없애면 ‘比’자가 된다는 설명이다.
역주4 ≪煎茶水記≫ : 1권이며 唐 張又新이 편찬하였다. 이 책은 차를 달이기에 알맞은 물에 대해 기록한 것이다. 이 책 앞부분에 刑部侍郎 劉伯芻가 품평한 일곱 등급의 물이 실려 있고, 다음에 陸羽가 품평한 스무 등급의 물이 열거되어 있다. 장우신은 字가 孔昭이고, 深州 陸澤 사람이다. 司門員外郎 張鷟의 증손이고, 工部侍郎 張薦의 아들이다.(≪新唐書≫ 〈張又新傳〉)
역주5 陸羽 : 733~804. 字는 鴻漸이다. 부모는 알 수 없고, 一說에 승려가 거두어 길렀다고 한다. 장성한 뒤 ≪易經≫ 〈漸掛〉의 “기러기가 점점 하늘 높이 날아가니, 그 깃이 儀法이 될 만하다.[鴻漸于陸 其羽可用爲儀]”에 의거하여 스스로 ‘陸’을 姓氏로 삼고 이름을 ‘羽’, 字를 ‘鴻漸’으로 삼았다. 自號로 竟陵子․桑苎翁․东冈子․茶山御史가 있다. 최초로 茶에 대한 전문 서적인 ≪茶经≫을 편찬하여 차문화를 형성하는데 크게 공헌하였으므로 茶聖․茶仙․茶神으로 불린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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