桓公이 見謝安石作簡文諡議하고 看竟에 擲與坐上諸客하고 曰
此是安石碎金
注+① 劉謙之晉紀載安議曰 “謹按諡法, 一德不懈曰簡, 道德博聞曰文. 易簡而天下之理得, 觀乎人文, 化成天下, 議之景行, 猶有髣髴, 宜尊號曰太宗, 諡曰簡文.”이라하다
9-15 환공桓公(환온桓溫)이 사안석謝安石(사안謝安)이 지은 〈간문제의 시호에 관한 의론〉을 보았는데, 끝까지 보고는 좌중의 여러 빈객들에게 던져 주면서 말하였다.
“이 문장은 사안석의 황금 조각이네.”
注+① 유겸지劉謙之의 ≪진기晉紀≫에 사안謝安이 지은 의론을 싣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가 을 살펴보건대, 한결같은 덕으로 게을리 하지 않은 경우를 ‘간簡’이라고 하고, 도덕이 높고 견문이 넓은 경우를 ‘문文’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고상한 덕행을 생각해보면 이 경우와 흡사한 측면이 있으니, 마땅히 존호尊號를 태종太宗이라고 하고 시호를 간문簡文이라 해야 합니다.”
注
◦ 유진옹劉辰翁:〈환공桓公의〉 이런 말은 식견도 없고, 〈문학文學〉편에 넣은 것도 역시 무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