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세설신어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范忠宣 謫居永州注+① 五朝名臣言行錄曰 “范純仁, 字堯夫, 文正公次子. 以恩補官, 相哲宗.”한대 以書寄人云
此中羊麪 無異北方이라 每日閉門飱餺飥하니 不知身之在遠注+② 猗覺寮雜記曰 “北人食麵, 名餺飥. 楊雄方言, ‘餠謂之飥.’ 齊民要術, ‘靑䴹麥麵, 堪作飯及餠, 甚美, 磨盡無麩.’ 則飥之名, 已見於漢․魏. 五代史李茂貞傳 ‘朕與宮人, 一日食粥, 一日食不托.’ 不托, 俗語, 當以方言爲正, 作餺飥字.”이라하다


13-32 【범충선范忠宣(범순인范純仁)이 유배되어 영주永州에 있을 때,注+① ≪오조명신언행록五朝名臣言行錄≫에 말하였다. “범순인范純仁요부堯夫로, 문정공文正公(범중엄范仲淹)의 둘째 아들이다. 은전恩典으로 관직에 보임되었고, 철종哲宗 때에 재상이 되었다.” 인편을 통해 〈집에〉 편지를 보내 말하였다.
“이곳의 양면羊麪이 북방의 것과 다름이 없다. 매일 문을 닫아걸고 박탁餺飥(박탁, 수제비의 일종)을 먹으니 몸이 먼 지방에 와 있는 줄을 모르겠구나.”注+에 말하였다. “북방 사람들이 먹는 면을 박탁餺飥이라고 이름한다. 에 ‘(떡)을 이라고 한다.’ 하였고, 에 ‘청과맥靑䴹麥의 가루는 밥과 떡을 만들 만한데 매우 맛있고, 완전히 갈아도 찌꺼기가 남지 않는다.’ 하였으니, 이라는 이름은 이미 한위漢魏시대에 나타났다. ≪오대사五代史≫ 〈이무정전李茂貞傳〉에 ‘짐은 궁인宮人들과 함께 하루는 죽을 먹고 하루는 불탁不托을 먹는다.’ 했는데, ‘불탁’은 속어俗語이니 마땅히 ≪방언≫을 올바름으로 삼아 ‘박탁’이라고 써야 한다.”
범순인范純仁범순인范純仁


역주
역주1 朱翌의 ≪猗覺寮雜記≫ : 주익(1097~1167)은 舒州 사람으로, 字는 新仲, 호는 潛山居士․省事老人이다. 宋 高宗 때 秘書省正字․校書郎․實錄院檢討官․祠部員外郞․秘書少監․起居舍人․中書舍人을 역임했고, 秦檜를 미워하고 아부하지 않아 韶州에서 19년 동안 귀양살이를 하다가 진회가 죽은 뒤에 秘閣修撰이 되었다. ≪의각료잡기≫는 6권 435개 조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四庫全書總目提要≫에서 “상권은 모두 詩話로, 고증과 전거로 이루어져 있고 작품의 우열을 논평하지 않았다. 하권은 문장에 대해 논평하고 역사적 사실도 언급하였다.” 하였다.
역주2 楊雄의 ≪方言≫ : B.C. 53~18. 蜀郡 成都 사람으로, 字는 子雲이다. 문장에 뛰어나 이름을 떨쳤는데, 특히 辭賦로 일가를 이루었다. 40세 이후 처음 京師에 가고, 이후 門下史ㆍ待詔ㆍ給事黃門郞 등 낮은 관직을 전전했으며, 王莽 정권이 들어서자 天祿閣에서 校書로 있다가 타인의 일에 연루되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저서로 ≪논어≫를 모방한 ≪法言≫, ≪주역≫을 모방한 ≪太玄經≫이 있다. ≪방언≫은 각 지방의 言語․物名의 同異를 수록한 책으로, 13권이다. 양웅이 찬술했다고 하지만, ≪漢書≫ 〈양웅전〉에도 보이지 않고, 許愼의 ≪說文≫에 양웅의 말을 인용한 내용이 ≪방언≫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양웅의 찬술이 아닌 듯하다.
역주3 賈思勰(가사협)의 ≪齊民要術≫ : 가사협은 北朝 北魏의 靑州 益都 사람으로, 高陽太守를 역임하였다. ≪제민요술≫은 중국 最古의 農書로, 10권 92편이며, 곡식․과수․야채 등의 경작법과 가축 사육 및 술․된장의 제조법 등을 체계 있게 기술하였다.
역주4 (飦)[飥] : 저본에는 ‘飦’으로 되어 있으나, ≪何氏語林≫ 주석에 의거하여 ‘飥’으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