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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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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伏波 嘗有疾注+① 范曄後漢書曰 “馬援, 字文淵, 扶風茂陵人. 曾祖父通, 封重合侯, 坐事誅, 故再世不顯. 援年十二而孤, 少有大志. 嘗曰 ‘丈夫爲志, 窮當益堅, 老當益壯.’ 因處田牧, 至有牛馬羊數千頭․穀數萬斛. 旣而歎曰 ‘凡殖貨財産, 貴能賑施也, 否則守錢虜耳.’ 乃盡散以班昆弟故舊, 身衣羊裘皮袴. 兄子嚴․敦, 竝喜譏議, 而通俠客, 援在交趾, 以書誡之. 建武四年, 隗囂使奉書洛陽, 歸身漢朝. 累立戰功, 拜伏波將軍, 封新息侯.”한대 梁松 來候之하여 獨拜床下어늘 不答이라 諸子問曰
帝壻貴重하니 奈何不爲禮잇가하니
伏波曰
我乃松父友 雖貴 何得失其序注+② 後漢書曰 “梁松, 字伯孫, 安定烏氏人, 梁統子. 少爲郞, 尙光武女舞陰長公主.”리오하다
【頭註】
李云 “胡做了.”
李云 “名言.”


10-3 【마복파馬伏波(마원馬援)가 병이 든 적이 있었는데,注+범엽范曄의 ≪후한서後漢書≫ 〈마원렬전馬援列傳〉에 말하였다. “마원은 문연文淵으로, 부풍扶風 무릉茂陵 사람이다. 증조부 중합후重合侯에 봉해졌는데,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두 세대 동안 현달하지 못하였다. 마원은 12세에 부친을 여의었으나, 어려서부터 큰 뜻을 품고 있었다. 한번은 ‘사나이가 뜻을 세웠으면 곤궁할수록 더욱 굳건해야 하고 늙을수록 더욱 씩씩해야 한다.’ 하고는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여 수천 마리의 소․말․양과 수만 의 곡물을 소유하는 데에 이르렀다. 얼마 있다가 탄식하면서 ‘재산을 증식하는 모든 경우에 가난한 이를 구제하고 타인에게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전노일 뿐이다.’ 하고는 〈소유한 재산을〉 모두 베풀어 형제와 벗들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은 양가죽 웃옷과 가죽 바지를 입었다. 형의 아들 마엄馬嚴마돈馬敦이 모두 풍자와 비난을 좋아하고 협객과 사귀니, 마원이 교지交趾에 있으면서 편지를 보내 훈계하였다. 〈 광무제光武帝건무建武 4년(28)에 가 〈마원에게〉 편지를 지니고 낙양洛陽에 가서 〈광무제를 배알하게 했는데, 마원은〉 한나라 조정에 귀순하였다. 〈그 후에〉 여러 차례 전공戰功을 세워 복파장군伏波將軍에 제수되고 신식후新息侯에 봉해졌다.” 양송梁松이 병문안을 와서 침상 아래에서 했으나, 〈마복파가〉 답례하지 않았다. 여러 아들이 물었다.
“황제의 사위는 신분이 높고 권력이 막중하니, 어찌 답례하지 않으셨습니까?”
마복파가 말하였다.
마원馬援마원馬援
“나는 양송의 부친의 벗이니, 비록 〈그가〉 존귀하더라도 어찌 〈장유長幼의〉 순서를 잃을 수 있겠느냐.”注+② ≪후한서後漢書≫ 〈양송열전梁松列傳〉에 말하였다. “양송은 백손伯孫으로, 안정安定 오지烏氏 사람이며, 의 아들이다. 젊을 때 이 되었고, 광무제光武帝의 딸 에게 장가 들었다.”
두주頭註
이지李贄:〈양송梁松이 절을〉 엉망으로 했던 것이다.
이지李贄:〈원주 ①의 “사나이가 뜻을 세웠으면 곤궁할수록 더욱 굳건해야 하고 늙을수록 더욱 씩씩해야 한다.”는 말은〉 명언이다.


역주
역주1 馬通 : ?~B.C. 88. 西漢시대 무장으로, 흉노를 정벌하고 重合侯에 봉해졌다. B.C. 88년 형 馬何羅, 아우 馬安成과 함께 사적으로 역모를 꾸며 武帝를 시해하려다가 실패하여 族滅 당했다.
역주2 隗囂(외효) : ?~33. 王莽의 新나라 말엽 隴西를 근거지로 둔 군벌이다. 天水 成纪 사람으로, 字는 季孟이고, 西州上將軍이라 자칭하였다. 처음에는 劉玄을 떠받들다가 뒤에 光武帝를 섬겼으며, 그 뒤에 다시 반란을 일으켜 公孫述에게 붙었다가 광무제의 정벌로 인해 西域으로 도망쳤다가 그곳에서 죽었다.
역주3 獨拜 : 서로 맞절을 하지 않고 어느 한쪽만 절하는 것을 이른다.
역주4 梁統 : B.C. 5~62. 安定 烏氏(오지) 사람으로, 字는 仲寧이다. 東漢 초반의 軍事家․思想家로, 대장군 梁冀의 선조이다.
역주5 舞陰長公主 : 東漢의 개국 황제 光武帝의 장녀로, 舞陽長公主라고도 한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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