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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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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신어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殷顗病困하여 看人 政見半面이라 殷荊州興晉陽之甲注+① 春秋公羊傳曰 “晉趙鞅取晉陽之甲, 以逐荀寅․士吉射. 寅․吉射者, 君側之惡人.”注+② 晉安帝紀曰 “殷仲堪擧兵, 顗弗與同, 且以己居小任, 唯當守局而已, 晉陽之事, 非所宜豫也. 仲堪每邀之, 覬輒曰 ‘吾進不敢同, 退不敢異.’ 遂以憂卒.”이러니 往與顗別 涕零屬以消息所患하니 顗答曰
我病 自當差 正憂汝患耳라하다
【頭註】
應登云 “見半面, 病狀也. 消息所患, 令善治疾.”


20-5 은의殷顗는 병이 심해져 사람을 볼 때 얼굴의 일부만 보였다. 은형주殷荊州(은중감殷仲堪)가 를 일으켰을 때注+①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말했다. “나라 조앙趙鞅진양晉陽의 군대를 데려와 순인荀寅사길석士吉射을 축출하였다. 순인과 사길역은 임금 곁에 있던 악한 사람들이다.”注+에 말했다. “은중감殷仲堪거병擧兵했을 때 은의는 동참하지 않았으며, 또 자신은 작은 직임을 맡고 있으니 오직 맡은 자리만 지킬 뿐이지 진양晉陽의 일은 관여해야 할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은중감이 부를 때마다 은의는 번번이 ‘나로서는 진퇴를 감히 이랬다저랬다 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마침내 걱정으로 인해 죽었다.” 은의에게 작별하러 가서 눈물을 흘리며 병환을 잘 다스리라고 당부하자, 은의가 대답했다.
“내 병이야 자연히 나을 것이다. 정작 너의 병이 걱정될 뿐이다.”
두주頭註
유응등劉應登:‘견반면見半面’은 병의 증상이다. ‘소식소환消息所患’은 〈은의로〉 하여금 병을 잘 다스도록 했다는 의미이다.


역주
역주1 晉陽의 군대 : 春秋時代 晉나라에서 荀寅과 士吉射(사길역)이 반란을 일으키자 趙鞅이 晉陽의 군대를 취하여 군주 측근의 惡人을 축출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그들을 축출하였다.(≪春秋≫ 定公 13년) ‘진양의 군대’는, 후세에 지방의 수령이 조정에 불만을 품고 거병하거나, 지방의 수령이 조정의 명령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악인을 공격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역주2 ≪晉安帝紀≫ : 東晉 安帝 때의 일을 기록한 10권의 편년체 史書로 ≪晉安帝陽秋≫ 또는 ≪晉紀≫라고도 한다. 南朝宋 王韶가 지었는데 현재는 일부만 남아있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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