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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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閻立本 善畫注+① 朱景玄唐朝名畫錄曰 “閻立本, 太宗朝, 官宰相. 畫入神品, 與兄立徳齊名於世.” 至荊州하여 見張僧繇舊迹하고
定虛得名耳이라하며
明日又往하여
猶近代佳手라하며
明日又往하여
名下 定無虛士라하고
因坐臥觀之라가 留宿其下注+② 宣和畵譜曰 “張僧繇, 吳人, 天監中, 官右將軍, 以丹靑馳譽于時. 嘗於金陵安樂寺畫四龍, 不點目睛, 謂 ‘點之則驤騰而去.’ 人以爲誕, 固請點之. 因爲落墨, 纔及二龍, 果雷電破壁, 徐視, 畫已失矣, 獨二龍末點睛者在焉. 世謂 ‘僧繇畫, 骨氣奇偉, 規模宏逸, 六法精備, 當與顧․陸竝馳爭先.”
【頭註】
劉云 “嘉話. 閻立本留宿其下, 十日不去. 張僧繇遂作醉僧圖, 每以此朝之. 於是諸僧聚議十萬資閻. 今竝傳於世.”


26-16 【염입본閻立本은 그림을 잘 그렸다.注+주경현朱景玄에 말하였다. “염입본閻立本은 〈태종太宗 때에 재상宰相을 역임하였다. 그림이 신품神品의 경지에 들었고, 형인 염립덕閻立徳과 함께 명성이 세상에 나란하였다.” 형주荊州에 이르러 장승요張僧繇의 옛 그림을 보고 말하였다.
“정녕 헛되게 명성을 얻었을 뿐이다.”
다음날 또 가서 말하였다.
“그럭저럭 근대의 훌륭한 솜씨이다.”
다음날 또 가서 말하였다.
“〈훌륭한〉 명성 아래에 정녕 허명의 선비는 없구나.”
그리고는 앉아서 보고 누워서 보다가 그 아래에서 유숙하였다.注+에 말하였다. “장승요張僧繇는 〈오군吳郡오중吳中 사람으로, 〈남조南朝 무제武帝천감天監 연간(502~519)에 우장군右將軍을 역임하였고, 단청丹靑(그림)으로 당시에 명성을 날렸다. 한번은 금릉金陵안악사安樂寺에서 네 마리의 용을 그렸는데 눈동자를 찍지 않고는 ‘눈동자를 찍으면 〈그림의 용이〉 솟구쳐 올라 날아가 버릴 것이다.’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하면서 눈동자를 찍으라고 강하게 요청하였다. 그래서 먹을 떨어뜨려 용 두 마리의 눈동자를 찍자마자 과연 천둥과 번개가 쳐서 벽이 깨졌는데, 천천히 보니 〈용〉 그림이 이미 사라졌고 아직 눈동자를 찍지 않은 두 마리 용 그림만 남아 있었다. 세상에서 ‘장승요의 그림은 기세가 남달리 뛰어나고 구도가 매우 훌륭하며 이 정밀하게 구비되었으니, 와 함께 나란히 달리면서 선두를 다투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평가하였다.”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훌륭한 일화이다. 염립목閻立木은 〈장승요의 옛 그림〉 아래에 유숙하면서 10일 동안 떠나지 않았다. 장승요張僧繇는 마침내 를 그려 매번 이 그림으로 참배하였다. 이에 여러 승려들이 모여 염입본에게 10만의 돈을 주자고 논의하였다. 〈이러한 일화들이〉 지금 모두 세상에 전해진다.


역주
역주1 ≪唐朝名畫錄≫ : 朱景玄은 唐나라 吳郡 사람으로, 憲宗 元和 연간(806~820) 초반에 진사에 합격하여 翰林學士를 역임하고 太子諭德에 이르렀다. ≪당조명화록≫은 당나라 화가 124명을 수록하여 神․妙․能․逸의 4가지 품격으로 품평했는데, 신품․묘품․능품은 또 상․중․하 3등급으로 나누었다. ≪唐画断≫이라고도 한다.
역주2 ≪宣和畵譜≫ : 北宋 徽宗 宣和 연간(1119~1125)에 국가에서 소장한 그림에 대해 기록한 관찬 화보이다.
역주3 六法 : 南朝 齊의 謝赫이 저술한 ≪古畫品錄≫에서 제시한 회화의 여섯 가지 화법으로, 氣韻生動․骨法用筆․應物象形․隨類賦彩․經營位置․傳移模寫이다.
역주4 顧愷之 : 348~409. 東晉 晉陵郡 无锡縣 사람으로, 字는 長康, 어릴 때 이름은 虎頭이다. 초상화와 옛 인물을 잘 그렸으며, 대상이 지니고 있는 생명 또는 정신의 표현을 중시했다. 그는 曹不兴․陆探微․张僧繇와 함께 六朝시대 4대가로 불리고,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画绝․文绝․痴绝이라고 했다. 작품으로 〈女史箴圖〉, 畫論으로 〈畫雲臺山記〉가 있다.
역주5 陸探微 : 南朝 宋의 화가로, 연속된 아름다운 선을 구사해 그리는 一筆畵를 창시하였고, 顧愷之․張僧繇와 함께 六朝시대 三大家의 한 사람이다.
역주6 〈醉僧圖〉 : 南朝 梁의 張僧繇가 술에 취한 승려를 그린 그림인데 현존하지 않는다. 唐의 草书의 대가 懷素가 지은 〈题张僧繇醉僧图〉라는 시가 남아 있다.
역주7 : 能의 誤字일 수도 있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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