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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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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景純詩云
林無靜樹 川無停流注+① 王隱晉書曰 “郭璞, 字景純, 河東聞喜人. 父瑗, 建平太守.” 璞別傳曰 “璞, 奇博多通, 文藻粲麗, 才學賞豫, 足參上流. 其詩賦頌, 竝傳於世, 而訥于言, 造次詠語, 常人無異. 又不持儀檢, 形質穨索, 縱情嫚惰, 時有醉飽之失. 友人令升戒之曰 ‘此, 伐性之斧也.’ 璞曰 ‘吾所受有分. 恒恐用之不盡, 豈酒色之能害.’ 王敦取爲參軍, 敦縱兵都輦, 乃咨以大事, 璞極言成敗, 不爲回屈, 敦忌而害之.” 詩, 璞幽思篇者.라하니
阮孚云注+② 孚, 別見.
泓崢蕭瑟 實不可言이니 每讀此文 輒覺神超形越이라하다
【頭註】
劉云 “八字慨然, 不必有所起, 不必有所指.”
又云 “泓崢蕭瑟, 乃不成語.”


8-27 곽경순郭景純(곽박郭璞)의 에 말하였다.
注+왕은王隱의 ≪진서晉書≫에 말하였다. “곽박郭璞경순景純으로, 하동河東문희聞喜 사람이다. 그의 부친 곽원郭瑗건평태수建平太守를 역임하였다.”
곽박별전郭璞別傳〉에 말하였다. “곽박은 남달리 해박하여 통달한 내용이 많으며, 문장이 찬란하고 화려하며, 재주가 아름답고 학문이 풍부하여 상류의 모임에 참여하기에 충분하였다. 그의 이 모두 세상에 전해지지만, 말이 어눌하고 잠깐 사이에 읊는 시는 보통 사람과 다름이 없었다. 또 예의를 차리지 않고 몸가짐을 단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며, 기분 내키는 대로 교만하여 자주 과음하고 과식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벗인 간령승干令升(간보干寶)이 경계하면서 ‘이는 본성과 와 같은 것이네.’ 하자, 곽박이 ‘내가 하늘로부터 받은 바에는 일정한 분수가 있네. 그것을 완전히 쓰지 못할까 항상 걱정이니, 어찌 술과 여색이 해칠 수 있겠는가.’ 하였다. 왕돈王敦이 그를 참군參軍으로 삼았다. 왕돈이 〈무창武昌에서 거병하여〉 수도(건강建康)로 출병할 때 그에게 대사大事(반란의 성패)를 물어보니, 곽박이 성패成敗를 극언하면서 뜻을 굽히지 않자 왕돈이 증오하여 그를 살해하였다.”
〈원문의〉 시는 곽박의 〈유사편幽思篇〉이라는 작품이다.
원부阮孚가 말하였다.注+원부阮孚는 따로 보인다.
“깊은 물결과 높은 산의 스산함은 실로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정신과 신체가 세속을 초월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두주頭註
유신옹劉辰翁:〈곽박의 시〉 여덟 글자는 유감스러우니, 반드시 근거한 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지칭하는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유진옹劉辰翁:‘홍쟁소슬泓崢蕭瑟(깊은 물결과 높은 산의 스산함)’은 말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역주
역주1 숲속에는……없구나 : 숲 속의 나무는 바람이나 비가 때때로 이르면 흔들리고 잎이 떨어진다. 사람은 노소를 막론하고 죽을 때가 임박하면 세상을 떠난다. 만물은 모두 이러한 시스템 안에 있으니, 이는 시내의 물결이 흘러가고 멈출 수 없는 것과 같다.(≪世說講義≫)
역주2 생명을……도끼 : 漢나라 枚乘의 〈七發〉에 “아름다운 여인은 본성을 해치는 도끼요, 맛좋은 술과 안주는 위장을 썩게 하는 약물이다.[皓齒蛾眉 命曰伐性之斧 甘脆肥膿 命曰腐腸之藥]” 하였다.
역주3 (詠)[誄] : 저본에는 ‘詠’으로 되어 있으나, ≪世說新語≫ 각본과 萬曆 14년본․安永本에 의거하여 ‘誄’로 바로잡았다.
역주4 (于)[干] : 저본에는 ‘于’로 되어 있으나, ≪世說新語≫ 각본에 의거하여 ‘干’으로 바로잡았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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