桓公이 北征에 經金城이라가 見前為琅邪時種柳가 皆已十圍하고 慨然曰
注
劉云 “寫得沈至, 正在後八字耳. 若止於桓公口語, 安得如此悽愴.”
4-37 환공桓公(환온桓溫)이 북방을 정벌할 때에 금성金城을 지나가다가 전에 낭야내사琅邪內史로 있을 때에 심었던 버드나무가 모두 이미 열 아름드리가 된 것을 보고 감개에 젖어 말하였다.
“나무도 오히려 이러하거늘 사람이 어떻게 〈세월을〉 견딜 수 있을까.”
그리고는 나무줄기에 기대어 버들가지를 잡고는 눈물을 줄줄 흘렸다.
注
◦ 유신옹劉辰翁:적절하게 그려낸 것은 뒤의 8글자(반지집조攀枝執條 현연류루泫然流淚) 때문이다. 만약에 환공桓公이 한 말에서 그쳤다면 어떻게 이렇게 구슬펐겠는가.
注
◦ 이지李贄:“지극히 느껍고 지극히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