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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3)

세설신어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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謝公 問王子敬호되
君書 何如君家尊고하니
答曰
固當不同이라
公曰
外人論 殊不爾라히니
王曰
外人 那得知注+① 宋明帝文章志曰 “獻之善隷書, 變右軍法爲今體. 字畫秀媚, 妙絶時倫, 與父俱得名. 其章草疎弱, 殊不及父. 或訊獻之云 ‘羲之書勝不?’ ‘莫能判.’ 有問羲之云 ‘世論卿書不逮獻之.’ 答曰 ‘殊不爾也.’ 他日見獻之, 問 ‘尊君書何如?’ 獻之不答. 又問 ‘論者云 君固當不如’ 獻之笑而答曰 ‘人那得知之也.’”리오하다


18-41 사공謝公(사안謝安) 왕자경王子敬(왕헌지王獻之)에게 물었다.
“그대의 글씨는 그대의 부친(왕희지王羲之)과 비교해 어떠합니까?”
〈왕자경이〉 대답하였다.
“참으로 당연히 다르지요.”
사공이 말했다.
외인外人들의 논평은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왕자경이 말했다.
“남들이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注+ 명제明帝에 말했다. “왕헌지王獻之예서隷書에 뛰어났는데 왕우군王右軍(왕희지王羲之)의 서법을 변형하여 금체今體를 만들었다. 글자의 획이 빼어나고 아름다워 당시 사람들 중에 비할 사람이 없을 만큼 훌륭해 부친과 함께 명성을 얻었다. 그의 는 성기고 약해 전혀 부친에게 미치지 못하였다. 혹자가 왕헌지에게 ‘부친의 글씨가 더 낫지 않습니까?’ 하니, 〈왕헌지가〉 ‘판가름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이 왕희지에게 물으면서 ‘세상의 논평은 그대의 서법이 왕헌지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라고 하니,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답하였다. 다른 날 왕헌지를 보고 ‘부친의 서법은 어떠합니까?’라고 물으니, 왕헌지가 대답하지 않았다. 또 물으면서 ‘논자들은 그대가 당연히 〈부친만〉 못하다고 합니다.’라고 하자, 왕헌지가 웃으며 ‘사람들이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하였다.”


역주
역주1 ≪文章志≫ : ≪隋書≫ 〈經籍志〉와 ≪新唐書≫ 〈藝文志〉에는 2권이라고 하였다.
역주2 章草 : 초기의 초서체로 秦나라 말기와 漢나라 초기에 예서체를 흘려 쓰면서 발생하였는데, 漢 章帝가 즐겨 쓴 데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글자마다 독립하여 쓰고 두 글자를 연결하여 쓰지 않는다.

세설신어보(3)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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