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이 那得知
注+① 宋明帝文章志曰 “獻之善隷書, 變右軍法爲今體. 字畫秀媚, 妙絶時倫, 與父俱得名. 其章草疎弱, 殊不及父. 或訊獻之云 ‘羲之書勝不?’ ‘莫能判.’ 有問羲之云 ‘世論卿書不逮獻之.’ 答曰 ‘殊不爾也.’ 他日見獻之, 問 ‘尊君書何如?’ 獻之不答. 又問 ‘論者云 君固當不如’ 獻之笑而答曰 ‘人那得知之也.’”리오하다
18-41 사공謝公(사안謝安) 왕자경王子敬(왕헌지王獻之)에게 물었다.
“그대의 글씨는 그대의 부친(왕희지王羲之)과 비교해 어떠합니까?”
“외인外人들의 논평은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남들이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注+① 송宋 명제明帝의 에 말했다. “왕헌지王獻之는 예서隷書에 뛰어났는데 왕우군王右軍(왕희지王羲之)의 서법을 변형하여 금체今體를 만들었다. 글자의 획이 빼어나고 아름다워 당시 사람들 중에 비할 사람이 없을 만큼 훌륭해 부친과 함께 명성을 얻었다. 그의 는 성기고 약해 전혀 부친에게 미치지 못하였다. 혹자가 왕헌지에게 ‘부친의 글씨가 더 낫지 않습니까?’ 하니, 〈왕헌지가〉 ‘판가름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이 왕희지에게 물으면서 ‘세상의 논평은 그대의 서법이 왕헌지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라고 하니,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답하였다. 다른 날 왕헌지를 보고 ‘부친의 서법은 어떠합니까?’라고 물으니, 왕헌지가 대답하지 않았다. 또 물으면서 ‘논자들은 그대가 당연히 〈부친만〉 못하다고 합니다.’라고 하자, 왕헌지가 웃으며 ‘사람들이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