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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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瑯琊王元長 才名甚盛한대 欲與徐勉으로 相識하여 每托人召之 徐謂人曰
王郞 名高로대 望促하니 難可라하다
俄而元長及禍하니 時人服其幾鑒注+① 蕭子顯齊書曰 “王融, 字元長, 瑯琊人. 神明警惠, 博涉有文才. 爲中書郞. 疾, 融先欲立竟陵王子良. 及卽位, 下廷尉獄, 賜死.”이라


14-30 【낭야왕瑯琊王 원장元長(왕융王融)이 재주와 명성이 매우 높았는데, 서면徐勉과 교제하기를 원하여 매번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그를 부르곤 하였다. 서면이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왕랑王郞(왕융)은 명성은 높으나 가볍게 옷자락을 떨치며 만나기 어렵다.”
얼마 있다가 원장이 화를 당하자 당시 사람들이 그의 감식안鑑識眼에 탄복하였다.注+소자현蕭子顯의 ≪제서齊書≫ 〈왕융전王融傳〉에 말하였다. “왕융王融원장元長이고, 낭야瑯琊 사람이다. 정신이 기민하고 지혜로웠으며, 박식하고 문재文才가 있었다. 중서랑이 되었을 때 무제武帝가 병드니, 왕융이 먼저 경릉왕竟陵王 소자량蕭子良을 세우려 하였다. 울림왕鬱林王(소소업蕭昭業)이 왕융을 매우 미워하여 즉위한 뒤에 정위옥廷尉獄에 내려 처형하였다.


역주
역주1 餘望이 촉박하니 : 원문은 ‘望促’인데, ≪資治通鑑≫ 〈齊紀〉 4 注에 “〈王融은〉 명성은 높으나 경박하고 조급한 사람이라 필시 그에게 화가 미칠 것을 알았으므로 ‘望促’이라 한 것이다.[名雖高而輕操人 知其必及禍 故望促]”라고 한 것을 참고하여 번역하였다.
역주2 輕(襒)衣裾 : ≪世說音釋≫에는 ‘襒’를 ‘拂’이라 하였고, 胡三省(元)의 ≪通鑑釋文辨誤≫ 권6에는 ‘輕’이 ‘竝’으로 되어 있고, ‘폐’를 ‘弊’로 보아야 문리가 통한다고 하였다. 胡三省의 풀이에 의하면 “해진 옷을 같이 입을 〈정도로 친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여기서는 ≪세설음석≫의 뜻을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3 : 武帝를 말한다.(≪世說音釋≫)
역주4 [鬱林深怨融] : 저본에는 이 내용이 없으나, ≪世說音釋≫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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