郭洗馬
가 入洛
하여 聽伎人歌
하고 言佳
하니 石季倫
이 問其曲
注+① 石崇, 別見.한대 郭
이 云 不知
라하니 季倫
이 笑曰
譬如見西施
注+② 西施, 別見.니 何必識姓名然後
에 知美
注+③ 鄧粲晉紀曰 “郭訥, 字敬言, 官至太子洗馬.” 晉陽秋曰 “初, 訥仕吳爲蒸陽令, 入晉久不進序. 陸機薦之曰 ‘訥風度簡曠, 器識朗拔, 通濟敏悟, 才足幹事, 出自新邦, 朝無知己. 居不遐外, 志不自營, 年時倏忽, 邈無階緖, 實州黨愚智, 所爲恨恨.’”리오하다
4-12【
보補】
곽세마郭洗馬(
곽눌郭訥)가
낙양洛陽에 들어가서
기녀妓女의 노래를 듣고 훌륭하다고 말하자,
석계륜石季倫(
석숭石崇)이 무슨
곡曲이냐고 물었다.
注+① 석숭石崇은 따로 보인다. 곽세마가 모른다고 하자, 석계륜이 웃으며 말하였다.
“경은 무슨 곡인지 모르면서 어떻게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예를 들어
서시西施를 보는 것과 같으니,
注+② 서시西施는 따로 보인다. 어찌 꼭
성명姓名을 안 뒤에야 아름다운 줄 알겠습니까?”
注+③ 등찬鄧粲의 ≪진기晉紀≫에 말하였다. “곽눌郭訥은 자字가 경언敬言이고 관직은 태자세마太子洗馬에 이르렀다.”
≪진양추晉陽秋≫에 말하였다. “처음에 곽눌은 오吳나라에서 벼슬하여 증양령蒸陽令이 되었는데, 진晉나라에 들어와서는 오래도록 벼슬이 오르지 못하였다. 육기陸機가 천거하면서 ‘곽눌은 풍채와 태도가 시원하고 활발하며, 도량度量과 식견이 총명하고 뛰어나며, 성품이 명랑하고 활달하며, 재주가 일을 해내기에 충분하지만 낯선 곳에서 왔기에 조정에 알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거처는 먼 바깥에 있지 않고 뜻은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있지 않건만, 세월이 빨리 지나가는데 딛고 올라갈 계단이 전혀 없으니 참으로 향리鄕里의 어리석은 사람도 지혜로운 사람도 모두 안타깝게 여기는 바입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