湖南馬希範
注+① 五代史楚世家曰 “馬希範, 字寳規, 馬殷第四子. 殷卒, 希範襲爵楚王. 好學善詩. 文士廖光圖․徐仲雅․李臯․拓拔常等十八人, 皆故殷時學士也.”이 唐同光中入貢
한대 荘宗
注+② 五代史曰 “莊宗, 諱存勖. 本沙佗之種, 祖國昌, 唐咸通中, 以功賜姓李氏, 父克用封晉王. 存勖有善騎射, 代梁有天下.”이 問洞庭廣狭
注+③ 山海經曰 “洞庭乃沅澧之交, 瀟湘之淵, 九江之口.” 楚志曰 “洞庭湖濶數百里”하니 對曰
荘宗
이 捬背嘉之
注+④ 三楚新錄曰 “莊宗反正, 下詔徴諸侯入覲, 武穆以年老不行, 命長子希範入朝. 希範多辯善應對. 及至, 莊宗謂曰‘朕聞卿部内有洞庭湖, 其波無際, 有之乎?’ 對曰‘有之. 陛下一旦南巡狩, 則此湖不足以飲馬耳.’ 莊宗大悅.”라
21-14 【
보補】
호남湖南의
마희범馬希範이
注+① ≪오대사五代史≫ 〈초세가楚世家〉에 말하였다. “마희범馬希範은 자字가 보규寳規이고, 마은馬殷의 넷째 아들이다. 마은이 죽은 뒤 마희범이 초왕楚王의 작위를 이어 받았다. 학문을 좋아하고 시를 잘 지었다. 문사文士 요광도廖光圖․서중아徐仲雅․이고李臯․탁발상拓拔常 등 18인이 모두 예전 마은 때의 학사였다.” 당唐나라
동광同光(923~926) 연간에 〈조정에〉
조공朝貢을 바치러 들어갔는데
장종莊宗(
이존욱李存勖)이
注+② ≪오대사五代史≫에 말하였다. “장종莊宗은 휘諱가 존욱存勖이다. 본래 이었는데, 조부 국창國昌이 당唐 함통咸通(860~873) 연간에 공功을 세워 이씨李氏 성을 하사 받았고 부친 이극용李克用이 진왕晉王에 봉해졌다. 이존욱은 특출한 풍모를 지녔고 말타기와 활쏘기에 뛰어났으며, 후량後梁을 대신하여 천하를 소유하였다. 동정호洞庭湖가 얼마나 넓은지를
注+③ 〈중산경中山經〉에 말하였다. “동정호洞庭湖는 원수沅水와 예수澧水가 교차하는 곳이고, 소강瀟江과 상강湘江이 모이는 곳이며 의 입구이다.”
≪초지楚志≫에 말하였다. “동정호洞庭湖는 그 넓이가 수 백리이다.” 묻자 대답하였다.
“동정호는 매우 협소하여 〈황제의〉 거가車駕가 남쪽을 순수巡狩하시면 겨우 말에게 물을 먹일 수 있을 만한 정도입니다.”
장종이 〈마희범의〉 등을 어루만지며 가상하게 여겼다.
注+④ 에 말하였다. “ 조서를 내려 제후들을 소집하여 〈조정에〉 들어와 알현하게 하였는데, 이 연로하여 갈 수 없자 장자인 마희범에게 입조入朝하도록 명하였다. 마희범은 말을 잘하였고 응대에 뛰어났다. 〈조정에〉 도착한 뒤 장종이 그에게 말하기를, ‘짐이 듣기에 경의 경내에 있는 동정호洞庭湖는 그 물결이 끝이 없다고 하는데, 과연 그러한가?’라고 하니 〈마희범이〉 ‘있긴 합니다만, 폐하께서 어느 날 남쪽을 순수巡狩하시면 이 호수는 말에게 물을 먹이기에도 부족합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장종이 크게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