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大將軍이 旣反에 至石頭하니 周伯仁이 往見之라 謂周曰
公
의 戎車犯正
하니 下官
이 忝率六軍
이나 而王師不振
하니 以此負公
注+① 晉陽秋曰 “王敦旣下, 六軍敗績. 顗長史郝嘏, 及左右文武, 勸顗避難, 顗曰 ‘吾備位大臣, 朝廷傾撓, 豈可草間求活, 投身胡虜邪?’ 乃與朝士詣敦, 敦曰 ‘近日戰, 有餘力不?’ 對曰 ‘恨力不足, 豈有餘邪?’”이니이다하다
11-6 왕대장군王大將軍(왕돈王敦)이 반란을 일으킨 뒤에 석두성石頭城에 이르렀을 때, 주백인周伯仁(주의周顗)이 가서 그를 만났다. 〈대장군이〉 주백인에게 말하였다.
“공의
융거戎車(전차)가 정의를 저버리니,
하관下官(주백인)이 외람되이
육군六軍(천자의 군대)을 통솔하여 〈싸웠으나〉 천자의 군대가 〈힘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注+① 손성孫盛의 ≪진양추晉陽秋≫에 말하였다. “왕돈王敦이 〈장강을 따라〉 내려온 뒤에 천자의 군대가 〈맞이하여 싸웠으나〉 대패하였다. 주의周顗의 장사長史 학하郝嘏와 좌우의 문무文武 관원들이 주의에게 피난하라고 권하니, 주의가 ‘나는 대신의 지위에 있으니, 조정이 위태로울 때 어찌 초야로 〈달아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오랑캐에게 몸을 맡길 수 있겠는가.’ 하고는 조정의 관원들과 함께 왕돈을 찾아갔다. 왕돈이 ‘근자의 전투에 여력이 있소?’ 하니, 〈주의가〉 ‘힘의 부족을 한스러워하니, 어찌 남겨둔 힘이 있겠습니까.’ 대답하였다.””
注
◦ 왕세무王世懋:방정한 행실에 어울릴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