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보補】
주공숙朱公叔(
주목朱穆)은 배움에 몰두하여
전심치지專心致志하며, 마음을 가다듬어 강학하고 암송하였다. 간혹 영감이 떠올라 생각에 잠길 때면 의관을 잃어버린 사실조차 모르기도 하고 구덩이에 빠지는 것을 모르기도 하였다. 그의 부친은 그를
라고 불렀으니, 말의 다리가 몇 개인지도 거의 모를 지경이었다.
注+① 장번張璠의 ≪한기漢記≫에 말하였다. “주목朱穆은 자字가 공숙公叔으로, 남양南陽의 완宛 사람이다. 부친 주휘朱暉는 상서령尙書令을 역임하였다. 주목은 5세 때부터 배움을 좋아하였다.”
사승謝承의 ≪후한서後漢書≫에 말하였다. “주목은 어릴 때부터 걸출한 재주가 있었고 학문은 오경五經에 정통하였다. 성품은 까다롭고 근엄하며 악행을 미워하며, 자신과 뜻이 다른 사람과는 교류하지 않았다.”
원산송袁山松의 ≪후한서後漢書≫에 말하였다. “주목은 저술한 글이 매우 아름다워 채옹蔡邕이 직접 그의 집에 찾아가 필사하였다. 주목은 경박한 시대 풍조를 유감스러워하고 돈독함을 숭상하여 〈숭후론崇厚論〉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