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말하였다. “만분滿奮은 자字가 무추武秋이고 고평高平 사람으로 위魏나라의 태위太尉만총滿寵의 자손이다. 성품이 맑고 조용했으며 식견이 있었다. 이부랑吏部郞으로 있다가 지방으로 나아가 기주자사冀州刺史가 되었다. ≪진제공찬晉諸公贊≫에 말하였다. “만분은 품성이 청아하여 증조부인 만총의 풍모가 있었다. 상서령尙書令에 올랐다. 순의荀顗에게 살해당했다.” 만분이 답하였다.
“신은 오吳 땅의 물소가 달을 보고도 헐떡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注+② 오늘날의 물소는 오직 장강長江과 회하淮河 사이의 지역에서만 살기 때문에 오우吳牛라고 부른다. 남쪽 지역은 많이 덥기에 이 소는 더위를 두려워하여 달을 보고 해로 착각하여 달을 보면 헐떡이는 것이다.
注
【두주頭註】
◦ 유진옹劉辰翁:소가 과도하게 일하여 더운 것을 두려워하기에 달을 보고 해인 줄 생각했다는 말이다. ‘달을 보고 헐떡인다.’와 같은 말은 그냥 일상적인 말일 뿐이다.
역주
역주1荀綽의 ≪冀州記≫ :
西晉 말기의 역사가이다. 서진의 역사와 인물을 기록한 ≪晉後略≫을 지었는데 일부만 남아 있다. ≪三國志≫의 裴松之의 주석에 荀绰이 ≪九州記≫를 지었으며 ≪冀州記≫, ≪兗州記≫ 등의 편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