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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1)

세설신어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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淮南王 著鴻烈注+① 楚詞注曰 “淮南王安, 博雅好古.” 西京雜記曰 “鴻, 大也, 烈, 明也, 言大明禮敎也.”하니 號淮南子 自云
字中 皆挾風霜之氣라하고
揚子雲 以爲
一出一入하니 字直百金注+② 漢書曰 “揚雄, 字子雲, 蜀郡成都人. 好學博覽, 少嗜欲, 家無石之儲, 晏如也. 年四十餘遊京師, 大司馬王音, 召爲門下史, 薦雄待詔. 歲餘, 爲郎中․給事黃門.”이라하다


7-1【회남왕淮南王(유안劉安)이 20편 분량의 ≪홍렬鴻烈≫을 저술했는데,注+① ≪초사楚辭≫ 〈초은사招隱士〉의 왕일王逸 주석에 말하였다.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은 박식하고 우아하며 옛 문화를 좋아하였다.”
유흠劉歆의 ≪서경잡기西京雜記≫에 말하였다. “‘’은 ‘크다’는 뜻이고, ‘’은 ‘밝힌다’는 뜻이니, 예교禮敎를 크게 밝힌다는 것을 말한다.”
그 책을 ≪회남자淮南子≫라고 부른다. 회남왕이 스스로 말하였다.
양자운揚子雲(양웅揚雄)이 〈이 책에 대해〉 평가하였다.
注+② ≪한서漢書≫ 〈양웅전揚雄傳〉에 말하였다. “양웅은 자운子雲으로, 촉군蜀郡성도成都 사람이다. 배움을 좋아하여 다방면의 서적을 읽고, 기호와 욕심이 적었으며, 한두 섬의 식량을 집에 비축하지 못해도 태연히 편안하였다. 40여 세에 경사京師에서 유람했는데, 대사마大司馬 왕음王音이 그를 불러 로 삼았고 로 추천하였다. 1년쯤 뒤에 낭중郎中이 되었다.”
양웅揚雄양웅揚雄


역주
역주1 글자마다……있다 : ‘이 책은 의미가 꿋꿋하고 세차며 글자마다 경계하고 깨우치니 범할 수 없다.’는 뜻이다.(≪世說講義≫)
역주2 문장을……있다 : 원문의 ‘一出一入’은 ≪荀子≫ 〈勸學〉에 처음 보이는 구절로, “한 번은 훌륭하고 한 번은 훌륭하지 않은 것은 길거리에 지나가는 보통사람의 경우이다.[一出焉一入焉 涂巷之人也]”라고 하였다. 揚雄의 ≪法言≫ 〈君子〉에 “나가기도 하고 들어오기도 한 경우는 ≪회남자≫이다.[乍出乍入 淮南也]”라고 했는데, 그 주석에 “법도에 맞지 않기도 하고 법도에 맞기도 한다.[或出經 或入經]”라고 하였다. ≪世說音釋≫․≪世說新語補考≫에서는 ‘일출일입’에 대해 ≪법언≫ 〈군자〉의 ‘乍出乍入’과 동일하게 보아 “박잡하여 순일하지 않다.”라고 하였다. ≪世說講義≫에서는 “그 문장에 살아있는 기틀이 있어 쉼 없이 변화무쌍하니 한 글자에 백금의 가치가 있다.”라고 하였고, ≪世說箋本≫에서는 ≪법언≫ 〈군자〉의 ‘사출사입’과 뜻이 다르다고 하면서 “이 장에서는 文勢의 억양 및 배치와 수습을 말했으니, ≪西京雜記≫의 내용을 가져온 것이다.”라고 하였다. 汪榮寶의 ≪法言義疏≫에서는 ‘사출사입’에 대해 “어떤 때는 정도에 가깝고 어떤 때는 정도에 어긋난다는 말이니, 정도에 가까운 내용은 儒學에 포함되는 것이고 정도에 어긋나는 내용은 유학에서 벗어나는 것이다.”라고 하고, ≪서경잡기≫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이곳의 ‘一出一入’은 양웅의 〈解嘲賦〉의 ‘깊게 들어간 것은 황천에 이르고, 높이 올라간 것은 하늘에 이른다.’는 내용처럼 문장을 쓸 때 명확하게 하기도 하고 은미하게 하기도 하는 것으로, 〈군자〉에서 말한 ‘出入’과 뜻이 다르니, 〈군자〉의 ‘출입’은 義理로 판단하여 비판한 것이고, ≪서경잡기≫의 ‘출입’은 文辭를 감상하여 칭찬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지는 ‘字直百金’이라는 구절과 연계하면 양웅이 ≪회남자≫를 비판한 것이 아니라 칭찬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역주3 門下史 : 門下掾이라고도 하는데, 漢나라 때 州와 郡의 장관이 스스로 선발한 屬吏이다.
역주4 待詔 : 漢나라 때 재주와 기예가 있어 조정으로 불렀으나, 아직 정식 관직을 제수하지 않고 천자의 질문에 응대하게 한 사람인데, 이후에는 정식 관직명이 되었다.
역주5 給事黃門侍郞 : 황제를 시종하고 황제의 명령을 전달하는 직책이다.
역주6 二十 : ≪西京雜記≫에는 ‘二十一’로 되어 있다.
역주7 : ≪漢書≫에는 ‘儋’으로 되어 있다. 顔師古의 주석에 “儋石에 대한 해석은 〈蒯通傳〉에 있다.” 하였다. ≪한서≫ 〈五蒯伍江息夫傳〉의 ‘守儋石之祿者 闕卿相之位’에 대한 주석에서 應劭는 “齊나라에서는 ‘작은 항아리[小甖]’를 ‘儋’이라고 부르는데, 2斛을 수용한다.” 하였고, 안사고는 “‘儋’의 발음은 都와 濫의 半切이다.” 하면서 혹자의 견해를 인용하여 “‘儋’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메는 용량이다.” 하였다.

세설신어보(1)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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