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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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宣武 與簡文 太宰注+① 武陵王晞. 共載라가 密令人在輿前後 鳴鼓大叫하니 鹵簿中驚擾 太宰惶怖하여 求下輿어늘 顧看簡文하니 穆然淸恬이라 宣武語人曰
朝廷間 故復有此賢注+② 續晉陽秋曰 “帝性溫深, 雅有局鎭. 常與桓溫․太宰武陵王晞同乘, 至板橋, 溫密勅令無因鳴角鼓譟, 部伍竝驚馳. 溫陽駭異, 晞太震, 帝擧止自若, 音顔無變. 溫每以此稱其德量, 故論者謂溫服憚也.”인저하다


13-3 환선무桓宣武(환온桓溫)가 간문제簡文帝(사마욱司馬昱)와 注+① 〈태재太宰는〉 무릉왕武陵王 사마희司馬晞이다. 함께 수레를 타고 가다가 몰래 사람을 시켜서 수레 앞뒤에서 북을 크게 울리고 소리를 지르게 하니, 대열에 소란이 벌어졌다. 태재는 두려워하면서 수레에서 내리려고 하였으나, 간문제를 돌아보니 온화한 모습으로 고요하고 편안하였다. 환선무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조정에 참으로 또 이런 현자가 있습니다.”注+에 말하였다. “간문제簡文帝는 성품이 온화하고 침착하며, 평소에 도량과 무게감이 있었다. 한번은 환온桓溫과 태재인 무릉왕 사마희와 함께 수레를 탔는데, 판교板橋에 이르렀을 때, 환온이 몰래 명령을 내려 느닷없이 호각號角을 불고 북을 치면서 함성을 지르게 하였더니 부곡部曲가 모두 놀라 내달렸다. 환온은 깜짝 놀라는 척하였고, 사마희는 심하게 두려워했는데, 간문제는 행동거지가 태연자약하고 목소리와 얼굴빛이 변치 않았다. 환온은 매번 이 일로써 그의 덕성과 도량을 칭송하였다. 그러므로 논자들은 환온이 두려워하여 복종했다고 하였다.


역주
역주1 太宰(司馬晞) : ‘태재’는 본래 太師라고 했는데, 晉 景帝(司馬師)의 이름을 피하기 위해 태재라고 하였다. 직위가 三公에 상당하나 실제적인 권력은 없었다. ‘사마희’는 字가 道叔이고 晉 元帝(司馬睿)의 넷째 아들로, 簡文帝(司馬昱)의 이복형이고, 武陵王에 봉해지고 태재에 임명되었다.
역주2 鹵簿(노부) : 제왕의 거둥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의 행렬에서 위엄을 드러내기 위하여 격식을 갖추어 배치하는 儀仗隊이다.
역주3 檀道鸞의 ≪續晉陽秋≫ : 단도란은 高平 金鄕 사람으로, 字는 萬安이며, 南朝 宋나라 國子博士와 永嘉太守를 역임하였다. ≪속진양추≫는 20권으로, 東晉의 역사를 기술했는데, ≪新唐書≫ 〈藝文志〉에서는 ≪晉陽秋≫라고 하였다. 원본은 산실되었고, 黄奭이 ≪世說新語≫와 ≪文選≫ 등의 주석에서 뽑아 만든 輯本이 있다.
역주4 部曲과 行伍(항오) : 군대나 군사를 이른다. ‘부곡’은 군대의 편제 단위로, 대장군의 군영은 5部로 편성되고 각 部마다 校尉 1명씩 두며, 部에는 曲이 있는데 曲에는 軍候 1명을 두었다. ‘항오’는 군사의 편제 단위로, 5명이 1伍, 5伍가 1行이 되었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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