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팔면 반드시 사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러면 곧 다시 그 주인을 해칠 것이니, 어찌 자신에게 편안하지 않다고 타인에게 넘겨서야 되겠는가. 옛날에
손숙오孫叔敖는 머리 둘 달린 뱀을 죽여 후세 사람이
미담美談이라 여겼으니,
注+③ 가의賈誼의 ≪신서新書≫에 말하였다. “손숙오孫叔敖가 어린아이였을 때 길에 나갔다가 머리 둘 달린 뱀을 보고 죽여서 묻고는 돌아와 그 모친을 보고 울었다. 모친이 그 이유를 묻자 대답하기를 ‘머리 둘 달린 뱀을 본 자는 반드시 죽게 마련인데 지금 밖에 나갔다가 그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였다. 모친이 ‘뱀은 지금 어디 있느냐?’ 하니, 그가 ‘뒷사람이 볼까 두려워 죽여서 묻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모친이 ‘음덕陰德이 있으면 반드시 양덕陽德이 있게 마련이니 너는 걱정하지 마라.’ 하였다. 나중에 마침내 초楚나라 조정에서 성공하여 장년에 초나라 영윤令尹이 되었다.” 그것을 본받는 것이 또한
달達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