蕭彦瑜가 嘗與御宴한대 醉伏筵中이어늘 武帝가 以棘投之하니 彦瑜가 取栗擲上하여 正中面이라 帝動色言
上悅
注+① 南史曰 “蕭琛, 字彦瑜, 南蘭陵人. 祖僧珍宋廷尉卿, 父惠訓齊巴東相. 琛少明悟, 有才辯. 與梁武有舊, 仕特進金紫大夫.”이라
21-9 【보補】 소언유蕭彦瑜(소침蕭琛)이 한번은 임금이 주최한 연회에 참석여 술에 취해 연석에 엎드려 있었다. 그러자 양梁 무제武帝(소연萧衍)가 대추를 그에게 던지니 소언유가 밤을 집어 임금에게 던져 얼굴에 정통으로 맞추었다. 무제가 얼굴빛이 변하며 말하였다.
“네가 어찌 이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무슨 할 말이 있는가.”
“폐하께서 신에게
을 던지시니, 신이
로 보답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무제가 기뻐하였다.
注+① ≪남사南史≫ 〈소침전蕭琛傳〉에 말하였다. “소침蕭琛은 자字가 언유彦瑜이고, 남란릉南蘭陵 사람이다. 조부 소승진蕭僧珍은 송宋(남조南朝)나라의 이었고 부친 소혜훈蕭惠訓은 제齊(남조)나라의 파동상巴東相이었다. 소침은 어려서부터 총명하였고 언변이 좋았다. 양무제梁武帝와 친분이 있었고, 벼슬은 특진김자대부特進金紫大夫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