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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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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夷甫 與裴景聲으로 志好不同한대 景聲惡하여 欲取之 卒不能回 乃故詣王하여 肆言極罵하니 要王答己하여 欲以分謗이어늘 王不爲動色하고 徐曰
白眼兒 遂作注+① 晉諸公贊曰 “邈, 字景聲, 河東聞喜人. 少有通才, 從兄頠器賞之, 每與淸言, 終日達曙, 自謂理構多如, 輒每謝之, 然未能出也. 歷太傅從事中郞․左司馬, 監東海王軍事. 少爲文士, 而經事爲將, 雖非其才, 而以罕重稱也.”이라하다


12-13 왕이보王夷甫(왕연王衍)는 배경성裴景聲(배막裴邈)과 지향과 숭상이 같지 않았다. 배경성이 미워하여 〈자기의 뜻을〉 따르게 하려 했으나, 끝내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그러자 일부러 왕이보를 찾아가서 제멋대로 말하고 심하게 욕을 했으니, 왕이보가 자기에게 욕을 하게 하여 〈세상의〉 비방을 나누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왕이보는 안색을 바꾸지도 않은 채 천천히 말하였다.
놈이 마침내 발작을 하는구나.”注+부창傅暢의 ≪진제공서찬晉諸公敍贊≫에 말하였다. “배막裴邈경성景聲으로, 하동河東 문희聞喜 사람이다. 젊을 때부터 통달한 재주를 지녀서 사촌형 가 인재로 여겨 칭찬하였다. 태부종사중랑太傅從事中郞태부좌사마太傅左司馬감동해왕監東海王(사마월司馬越)군사軍事를 역임하였다. 젊을 때는 문사文士였는데, 여러 직무를 거친 뒤에 장군이 되었으니, 비록 장군의 재주는 없었지만 과묵함과 진중함으로 칭송받았다.”


역주
역주1 白眼을 드러내는 : ‘백안’은 본래 흰자위를 드러내는 것으로, 냉담하게 대했다는 뜻인데, 여기서는 화가 나서 눈을 부라리는 것을 이른다. 魏晉시대 진나라 때의 名士인 阮籍은 세속의 법도에 구애받지 않고 지내면서 俗士를 만나면 흰자위[白眼]를 드러내어 경멸하는 뜻을 보여 주고, 의기투합하는 사람을 만나면 검은 눈동자[靑眼]로 대하여 반가운 뜻을 드러내었다.(≪晉書≫ 〈阮籍列傳〉)
역주2 裴頠(배외) : 267~300. 河東 聞喜 사람으로, 字는 逸民, 시호는 成이다. 司空 裴秀의 아들로, 晉나라 散騎常侍․国子祭酒․侍中․尙書左僕射 등을 역임하고, 趙王 司馬倫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역주3 배외는……없었다 : 원문의 ‘自謂理構多如 輒每謝之 然未能出也’에 대해 ≪世說補觿≫에서 “裴頠가 裴邈과 함께 淸談을 나눌 때 매번 〈배막만〉 못하다고 겸손했으나, 〈배막이〉 배외의 수준을 넘지 못했다.” 했는데, ≪世說補考≫에서는 이를 비판하면서 “‘多如’의 ‘如’는 ‘加’가 되어야 한다. 배외가 매번 배막과 청담을 나눌 때 오랜 시간을 보내 혼란한 문제의 정리가 이미 많다고 스스로 생각하여 번번이 매번 사양하여 물러나고자 했으나 〈배막의〉 말이 길어져 나갈 수 없었다. 이것이 새벽까지 이른 이유이다.” 하였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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