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말하기를, “무왕武王은 작고 왜소했으나 총명함이 빛났다.” 하였다.최계규崔季珪(최염崔琰)를 시켜 대신 만나게 하고 자신은 칼을 차고 평상 머리맡에 서 있었다. 〈상견례가〉 끝난 뒤 은밀히 사람을 시켜 물었다.
“위왕魏王은 어떠합니까?”
흉노의 사자가 대답하였다.
“위왕은 인물이 특별히 출중합니다.注+②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최염전崔琰傳〉에 말하였다. “최염崔琰은 자字가 계규季珪이고, 청하淸河동무성東武城 사람이다. 목소리가 우렁차고 자태가 빼어났으며 미간이 시원스러웠고 수염의 길이가 4자나 되어 매우 위엄이 있었다.” 그러나 평상 머리맡에서 칼을 차고 있던 사람, 이 사람이 바로 영웅입니다.”
위 무왕이 그 말을 듣고 이 사자를 쫓아가 죽였다.注+③ 이 사자는 평범하지 않으니 죽이지 않을 수 없었다.
위魏 무왕武王(조조曹操)
注
【두주頭註】
◦ 왕세무王世懋:흉노 중에도 이런 사람이 있었으나 스스로 화를 부르기에 딱 좋았다.
注
◦ 유진옹劉辰翁:이 사신을 뒤쫓아 가 죽였다고 말하는 식은 바로 소설小說의 일반적 생리이다.
역주
역주1魏氏春秋 :
東晉의 史学家인 孙盛이 20권으로 편찬한 서적으로, 魏(三国)나라 때의 일을 기록하였다. 원본은 散失되었고, ≪三國志≫와 ≪世說新語≫ 등에 일부 인용되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