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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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桓宣武 與郗超 議芟夷朝臣하고 條牒旣定 其夜同宿注+① 續晉陽秋曰 “超謂溫雄武, 當樂推之運, 遂深自委結. 溫亦深相器重, 故潛謀密計, 莫不預焉.”이라 明晨起하여 呼謝安 王坦之入하여 擲疏示之 猶在帳内하고 都無言한대 直擲還云
라하다
宣武 取筆欲除할새 不覺竊從帳中으로 與宣武言하니 含笑曰
郗生 可謂入幕賓也注+② ‘帳’, 一作‘帷’.라하다
【頭註】
劉云 “古人常留此等, 與後人笑, 今人則不然.”


13-7 환선무桓宣武(환온桓溫)가 치초郗超와 더불어 조정의 신하를 제거할 것을 의논하고, 〈명단을 적은〉 조첩條牒(문서)이 작성된 뒤에 그날 밤 함께 묵었다.注+단도란檀道鸞의 ≪속진양추續晉陽秋≫에 말하였다. “치초郗超환온桓溫이 씩씩하고 용맹하여 의 운수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여 마침내 깊이 자신을 〈그에게〉 맡겨 사귀었다. 환온도 〈치초를〉 깊이 중시했기 때문에 은밀한 계책에 〈치초가〉 참여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사안謝安왕탄지王坦之를 불러 들어오게 하여 그 문서를 던져 보여주었다. 치초는 여전히 〈침실의〉 휘장 안에 있었고 사안은 전혀 말이 없었는데, 왕탄지는 곧장 던져 돌려주면서 말하였다.
“많습니다.”
환선무가 붓으로 〈명단의 일부를〉 삭제하려고 할 때, 치초가 저도 모르게 휘장 안에 있으면서 환선무와 가만히 대화를 나누자, 사안이 웃음을 머금고 말하였다.
치생郗生(치초)은 이라 할 만하네.”注+② 〈본문 유재장내猶在帳內의〉 ‘’은 어떤 판본에는 ‘’로 되어 있다.
두주頭註
유진옹劉辰翁:옛날 사람들은 이런 일화를 남겨 후인에게 웃음을 주었는데, 지금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역주
역주1 樂推 : 사람들이 즐겁게 추대하고 옹호한다는 뜻이다. ≪道德經≫ 66장에 “이러한 까닭에 성인이 위에 처해도 백성은 무겁다고 여기지 않고, 앞에 있어도 백성은 해롭다고 여기지 않으며, 이 때문에 천하가 즐거이 추대하고 싫어하지 않는다.[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 處前而民不害 是以天下樂推而不厭]” 하였다.
역주2 장막에 있는 손님 : 원문의 ‘入幕賓’은 기밀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여하는 幕僚인데, 여기서는 郗超가 휘장 안에 있는 것을 해학적으로 말한 것이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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