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劉
가 與林公
으로 共看何驃騎
注+① 晉陽秋曰 “何充, 字次道, 廬江人. 思韻淹通, 有文義才情. 累遷會稽內史․侍中․驃騎將軍․揚州刺史, 贈司徒.”한대 驃騎看文書
하고 不顧之
注+② 晉陽秋曰 “何充與王濛․劉惔, 好尙不同. 由此見譏於當世.”라 王謂何曰
我今故與林公으로 來相看은 望卿擺撥常務하고 應對玄言이어늘 那得方低頭看此邪아하니
6-17
왕몽王濛과
유담劉惔이
임공林公(
지둔支遁)과 함께
하표기何驃騎(
하충何充)를
注+① ≪진양추晉陽秋≫에 말하였다. “하충何充은 자字가 차도次道이고 여강廬江 사람이다. 재주가 많고 식견이 풍부하였으며 문사文辭와 재사才思가 있었다. 여러 번 자리를 옮겨 회계내사會稽內史․시중侍中․표기장군驃騎將軍․양주자사揚州刺史에 이르렀고 사도司徒에 추증되었다.” 방문하였는데 하표기는 서류만 보면서 그들을 돌아보지 않았다.
注+② ≪진양추晉陽秋≫에 말하였다. “하충何充은 왕몽王濛이나 유담劉惔과 취향이 같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시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왕몽이 하표기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지금 일부러 임공과 함께 와서 경을 방문한 것은 경이 일상적인 업무를 제쳐두고 현언玄言으로 같이 응대해주기를 바라서인데, 어찌 고개를 숙이고 이것만 바라보고 있단 말이오?”
“내가 이것을 보지 않는다면 경들이 어떻게 〈청담을 하며〉 생활할 수 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