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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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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熈載注+① 湘山野錄曰 “韓熈載, 字叔言, 本靑人. 事江南三主, 時謂之神仙中人. 風彩照物, 每縱轡春城秋苑, 人皆隨觀. 談笑則聽者忘倦, 審音能舞, 善八分及畵筆, 皆冠絶. 簡介不屈, 擧朝未嘗拜一人. 多嘉納. 吉凶儀制不如式者, 隨事稽正, 制誥典雅, 有元和之風. 屢欲相之, 爲宋齊丘深忌, 終不進用.”在南唐일새 多置女僕하고 晝夜歌舞 語人云
吾爲此行 正欲避入相之命이라하거늘
何故避之오하니
中原常虎視於此하니 一旦眞主出하면 江南 棄甲不暇리니 吾不能爲千古笑端注+② 南唐書曰 “熈載在南唐, 盡忠直言, 後房妓妾, 不加檢束, 恣其出入. 後主屢欲相之, 而惡其如此, 乃左授右庶子, 分司於外. 熈載上表乞留, 盡出群婢, 後主乃喜, 以爲秘書監. 群婢復集如初.이라하다


14-33 【한희재韓熈載注+① ≪상산야록湘山野錄≫에 말하였다. “한희재韓熈載숙언叔言이고, 본래 청주靑州 사람이다. 강남의 를 섬겼는데, 당시 사람들이 그를 신선중인神仙中人이라 불렀다. 풍채가 사물을 빛나게 하여 말고삐를 휘두르며 봄가을에 이나 동산을 다니면 사람들이 모두 그를 따라다니며 구경하였다. 그가 말하거나 웃으면 듣는 사람이 피곤을 잊었고, 음악을 알고 춤에 능하였으며 서화書畵를 잘하여 모두 으뜸이었다. 꼿꼿하고 굽히지 않아 조정 전체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절을 한 적이 없었다. 건의하는 일마다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길례와 흉례 중에 법식과 같지 않은 것은 일이 생길 때마다 바로잡았으며, 그가 지은 제고制誥전아典雅하여 이 있었다. 여러 차례 그를 재상으로 삼으려 하였으나, 송제구宋齊丘가 그를 매우 시기하여 끝내 재상에 등용되지 못하였다.” 에 있을 때 여종들을 많이 두고 밤낮으로 춤추고 노래하였다. 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재상으로 들어오라는 명을 피하려고 해서입니다.”
그가 물었다.
“무엇 때문에 그 명을 피하십니까?”
〈한희재가〉 말하였다.
이 항상 이곳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어느 날 〈중원에서〉 진정한 군주가 나오면 강남江南은 갑옷을 버릴 겨를조차 없을 것이니, 나는 천고千古의 웃음거리가 될 수 없어서입니다.”注+에 말하였다. “한희재韓熈載남당南唐에 있을 때 충심을 다하고 직언을 하였으나 후방後房기첩妓妾들을 단속하지 않아 그들이 멋대로 출입하였다. 후주後主가 여러 차례 그를 재상으로 삼고 싶었으나, 그의 이와 같은 행실을 싫어하여 마침내 좌천시켜 우서자右庶子에 임명하여 지방에 분사分司하게 하였다. 한희재가 표문을 올려 그대로 있게 해달라고 빌고 여종들을 다 내보내자, 후주가 마침내 기뻐하여 비서감秘書監에 임명하였다. 여종들이 다시 처음처럼 모여들었다.”


역주
역주1 세 군주 : 南唐의 군주인 先主 李昪(889~943), 嗣主 李璟(916~961), 後主 李煜(937~978)을 말한다.(≪世說音釋≫)
역주2 八分 : 書體名으로, 秦나라 때 上谷 사람 王次仲이 만들었다 한다. 2分은 隸書와 비슷하고, 8分은 篆書와 비슷하여 八分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역주3 元和의 기풍 : 元和는 唐 憲宗의 연호(806~820)이다. 이 시기에 활동한 문인으로는 詩에 元稹ㆍ白居易, 문장에 韓愈 등이 있다.
역주4 南唐 : 937년부터 975년까지 39년간 존속한 五代十國 중 한 나라이다. 金陵에 도읍하였고 先主는 李昪, 中主는 李璟, 後主는 李煜이다.
역주5 어떤 사람 : ≪何氏語林≫에는 僧 德明에게 말했다고 하였다.
역주6 中原 : 南唐이 존속했던 시기에 중원을 차지하였던 後周를 가리킨다. 후주는 951년부터 960년까지 존속하였으며, 955년부터 958년 사이에 3차례 남당을 정벌하는 전쟁을 하였다. 이 전쟁에서 패한 남당은 황제를 칭하지 못하게 되고 長江 이북 지역을 후주에게 주었다.
역주7 南唐書 : ≪南唐書≫는 3종이 있는데, 馬令의 ≪南唐書≫ 30권, 陸游의 ≪南唐書≫ 18권, 胡恢의 ≪南唐書≫이다.
역주8 (社)[州] : 저본에는 ‘社’로 되어 있으나, ≪世說音釋≫에 의거하여 ‘州’로 바로잡았다.
역주9 獻替 : 행해야 할 일을 進獻하고 행해서는 안 되는 일을 폐지하도록 임금에게 건의한다는 獻可替否의 준말이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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