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① ≪묵자墨子≫ 〈공수편公輸篇〉에 말하였다. “공수반公輸般이 높은 구름사다리를 만들어 그것을 이용해 송宋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였다. 묵자墨子가 그 소식을 듣고는 노魯나라에서 출발할 때 치마를 찢어 발을 동여맨 채 밤낮을 쉬지 않고 10일 밤낮을 걸려 〈초楚나라 수도〉 영郢에 도착하였다. 묵자가 초나라 임금을 뵙고는 ‘듣자니, 대왕께서 장차 송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신다니 그런 일이 있습니까?’ 하니, 임금이 ‘그렇소.’ 하자, 묵자가 ‘청컨대, 공수반으로 하여금 송나라를 공격할 기구를 설치하게 하소서. 제가 한번 수비해보겠습니다.’ 하였다. 이에 공수반이 송나라를 공격할 계책을 펼치자 묵자가
막았다. 공수반이 아홉 번 공격했지만 묵자가 아홉 번 물리쳐서 침입할 수 없게 되자, 초나라 임금은 결국 출병 계획을 철회하였다.”” 하였다.
注
【두주頭註】
◦ 왕세무王世懋:이 말은 농담이니, 유담劉惔이 비록 공격을 잘하더라도 〈은호殷浩〉 자신의 묵수墨守를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역주
역주1아……않는군요 :
원문의 ‘惡卿不欲作將善雲梯仰攻’에 대해 ≪世說新語補觿≫에서는 ‘惡卿不欲作將, 善雲梯仰攻’이라고 구두를 떼고 “단지 그대가 장군이 되기를 원하지 않을까 두려우니, 구름사다리를 잘 갖추어 위를 향해 공격하라.” 하였고, ≪世說箋本≫에서는 ‘惡卿不欲作將善雲梯仰攻’이라고 11자를 1구로 보아 “그대가 군대를 거느리고 구름사다리를 잘 만들어 우러러 공격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을 미워한다.” 하였다.
역주2허리띠를……둘러 :
현행 통행본 ≪墨子≫에는 “허리띠를 풀어 성을 만들고, 나뭇조각으로 기계를 만들었다.[解帶爲城 以牒爲械]”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