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世說新語補(2)

세설신어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세설신어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顔延之 嘗問鮑明遠注+① 沈約宋書曰 “鮑, 字明遠. 文辭贍逸, 世祖時, 爲中書舍人. 上好爲文章, 自謂物莫能及, 照悟其旨, 爲文, 多鄙言累句. 當時咸謂照才盡, 實不然也. 臨海王子爲荊州, 照爲前軍, 掌書記, 子頊敗, 爲亂兵所殺.”己詩與謝康樂 優劣하니 鮑曰
謝五言 如初發芙蓉하니 自然可愛 君詩 若鋪錦列繡하니 亦雕繢滿眼注+② 詩品曰 “湯惠休曰 ‘謝詩如芙蓉出水, 顔如錯彩鏤金.’ 顔終身病之.”이라하다


9-27 【안연지顔延之가 한번은 포명원鮑明遠(포조鮑照)에게注+심약沈約의 ≪송서宋書≫ 〈포조열전鮑照列傳〉에 말하였다. “포조는 명원明遠이다. 문사文辭가 풍부하고 빼어나며, 〈남조南朝 세조世祖(효무제孝武帝 유준劉駿) 때에 중서사인中書舍人이 되었다. 세조는 문장 짓기를 좋아했는데 타인이 자신의 수준에 미칠 수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였다. 포조는 세조의 마음을 알아차려 문장을 지을 때 비천한 말과 누추한 구절을 많이 사용하니, 당시에 모두 포조의 재주가 고갈되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임해왕臨海王 유자욱劉子頊형주자사荊州刺史가 되었을 때, 포조는 전군참군前軍參軍으로서 서기書記를 담당하였다. 유자욱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포조가 동참했으나〉 실패하자, 반란군에게 피살되었다.” 자신의 시와 사강락謝康樂(사영운謝靈運)의 시의 우열을 물으니, 포명원이 말하였다.
사영운謝靈運사영운謝靈運
“사강락의 오언시는 마치 연꽃이 처음 피어나는 것과 같으니 그 자연스러움은 사랑할 만하고, 당신의 시는 마치 비단을 펼쳐 놓은 것과 같으니 역시 채색이 눈에 가득합니다.”注+종영鍾嶸의 ≪시품詩品≫에 말하였다. “탕혜휴湯惠休가 ‘사영운謝靈運의 시는 연꽃이 물에서 나온 것과 같고, 안연지顔延之의 시는 채색을 베풀고 금을 아로새긴 것과 같다.’ 하니, 안연지는 종신토록 이런 점을 근심하였다.”


역주
역주1 (昭)[照] : 저본에는 ‘昭’로 되어 있고 ‘昭’가 ‘照’의 통용자이기는 하나, 인명이기 때문에 ‘照’로 바로잡았고, 아래도 같다.
역주2 (瑱)[頊] : 저본에는 ‘瑱’으로 되어 있으나, ≪宋書≫ 〈鮑照列傳〉에 의거하여 ‘頊’으로 바로잡았고, 아래도 같다.

세설신어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