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道助
와 附子兄弟
는 居在丹陽郡
이라 後
에 遭母童夫人艱
注+① 道助, 坦之小字, 附子, 隱之小字也. 吳氏譜曰 “坦之, 字處靖, 濮陽人. 仕至西中郎將功曹. 父堅, 娶東苑童儈女, 名秦姬.”하여 朝夕哭臨
에 及
하여 賓客弔省
이면 號踊哀絶
하니 路人
이 爲之落淚
라 韓康伯
이 時爲丹陽尹
하여 母殷
이 在郡
한대 每聞二吳之哭
에 輒爲悽恻
하여 語康伯曰
康伯
도 亦甚相知
라 韓
이 後果爲吏部尙書
한대 大吳
는 不免哀制
하고 小吳
는 遂大貴達
注+② 鄭緝孝子傳曰 “隱之, 字處黙. 少有孝行. 遭母喪, 哀毁過禮. 時與太常韓康伯隣居, 康伯母, 揚州刺史殷浩之妹, 聰明婦人也. 隱之每哭, 康伯母輒輟事流涕, 悲不自勝, 終其喪如此. 謂康伯曰 ‘汝後若居銓衡, 當用此輩人.’ 後康伯爲吏部尙書, 乃進用之.” 晉安帝紀曰 “隱之, 既有至性, 加以廉潔. 奉祿頒九族, 冬月無被. 桓玄欲革嶺南之敝, 以爲廣州刺史. 去州二十里有貪泉, 世傳飮之者, 其心無厭. 隱之乃至水上, 酌而飲之, 因賦詩曰 ‘石門有貪泉, 一歃重千金. 試使夷齊飲, 終當不易心.’ 爲盧循所攻, 還京師. 歴尙書․領軍將軍.” 晉中興書曰 “舊云往廣州, 飲貪泉, 失廉潔之性, 吳隱之爲刺史, 自酌貪泉飲之, 題石門爲詩云云.”하다
注
劉云 “本爲二吳孝行, 而韓母在焉, 善觀人者也.”
1-54
오도조吳道助(
오탄지吳坦之)와
오부자吳附子(
오은지吳隱之) 형제는
단양군丹陽郡에 살았다. 후에 모친
동부인童夫人의 상을 당하여
注+① 도조道助는 오탄지吳坦之의 어릴 때 자字이고, 부자附子는 오은지吳隱之의 어릴 때 자이다.
≪오씨보吳氏譜≫에 말하였다. “오탄지는 자字가 처정處靖이고 복양濮陽 사람이다. 벼슬이 서중랑장공조西中郎將功曹에 이르렀다. 부친 오견吳堅은 동원東苑 동쾌童儈의 딸 진희秦姬에게 장가들었다.” 아침저녁으로 곡을 할 때 모친 생각이 지극해져 빈객들이 조문을 오면 애절하게 울부짖고 발을 구르며 슬퍼하니, 길 가는 사람이 그로 인해 눈물을 흘렸다.
한강백韓康伯(
한백韓伯)이 당시에
단양윤丹陽尹이어서 그의 모친
은씨殷氏가
군郡에 거처하고 있었는데 오씨 형제의 곡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슬퍼하고 측은하게 생각하여 한강백에게 말하였다.
숙제叔齊
“네가 만약 인사권을 가진 관원이 되면 이 사람들을 잘 대해주어야 한다.”
한강백 역시 그들을 잘 알았다. 한강백이 나중에 과연
이부상서吏部尙書가 되었는데
태오大吳(오탄지)는
소오小吳(오은지)는 마침내 크게 영달하였다.
注+② 에 말하였다. “오은지吳隱之는 자字가 처묵處黙이다. 젊어서부터 효행孝行이 있었다. 모친상을 당했을 적엔 예禮보다 지나치게 슬퍼하여 몸이 상했다. 당시에 태상太常 한강백韓康伯과 이웃하여 살았는데 강백의 모친은 양주자사揚州刺史 은호殷浩의 누이로 총명한 부인이었다. 오은지가 곡할 때마다 강백의 모친이 하던 일을 멈추고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였으며 그들이 상을 끝낼 때까지 이와 같았다. 〈모친이〉 강백에게 이르기를 ‘네가 나중에 전형銓衡하는 위치에 있게 된다면 이 사람들을 등용해야 한다.’ 하였다. 후에 강백이 이부상서吏部尙書가 되어 마침내 그들을 등용하였다.”
≪진안제기晉安帝紀≫에 말하였다. “오은지는 천부적으로 빼어난 성품을 지녔고 청렴결백하기까지 하였다. 봉록을 친척들에게 나누어주어 겨울철에 덮을 이불이 없었다. 그를 광주자사廣州刺史로 삼았다. 광주에서 20리 떨어진 곳에 탐천貪泉이 있었는데 대대로 그 물을 마시는 자는 그 마음에 만족이 없다고 전해왔다. 오은지가 드디어 탐천에 가서 그 물을 떠서 마시고 시를 지어 말했다.
석문石門에 탐천貪泉이 있는데
한 번 마시면 천금을 원한다 하나
백이伯夷 숙제叔齊에게 마셔보게 한다면
끝내 마음 바꾸지 않으리라
노순盧循의 공격을 받아 경사로 돌아갔다. 상서尙書․영군장군領軍將軍을 지냈다.
≪진중흥서晉中興書≫에 말하였다. “옛날에 광주에 가서 탐천의 물을 마시면 청렴결백한 성품을 잃는다고들 하였는데, 오은지가 자사가 되어 자기 스스로 탐천의 물을 떠서 마시고 석문에 시를 지어 썼다…….”백이伯夷
注
◦ 유신옹劉辰翁:본래 두 오씨吳氏의 효행孝行을 위한 것이었는데 한씨韓氏의 모친이 거기에 들었으니 사람을 잘 관찰하는 사람이다.
注
◦ 왕세무王世懋:효성스럽고 청렴한 오은지吳隱之가 결국에 환현桓玄의 관리가 되었으니 완벽하게 처신하는 사람은 없다.